가정집서 경찰에 총 쏘며 저항

미 육군 출신, 전직 소방관

휴스턴에서 한인추정 40대 남성이 경찰에 총을 쏘며 난동을 부리다 경관들의 대응사격을 받고 사망했다.

해리스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10시50분께 휴스턴 시내 15414 플레밍턴 애비뉴에 위치한 주택에서 홈오너 조나단 이(45·Jonathan Yi)씨가 길에 문이 열린 채 버려진 차량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관들을 향해 집 안에서 총격을 가했다. 

첫 번째 경관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집에서 총소리가 났고, 이 경관은 경찰서에 백업을 요청했다. 경관들이 집을 포위한 후 이씨에게 투항할 것을 권유했으나 이씨는 말을 듣지 않고 라이플 2정을 들고 집 밖으로 걸어나왔고 이 순간 5명의 경관들이 이씨를 향해 총격을 가했다. 

에드 곤잘레스 해리스 카운티 셰리프 국장은 “용의자가 사망한 후 경관들은 집 안을 수색했고, 곳곳에 부비트랩이 설치되어 있었다”며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씨는 미 육군 출신으로 텍사스주 보몬트에서 소방관으로 근무한 적이 있으며 마약관련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였다. 

구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