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광의 행복칼럼] 예수를 생각하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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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광의 행복칼럼] 예수를 생각하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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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를 생각하고 나는

나의 가난함도 슬프지 않고

남의 부유함도 부럽지 않나니

예수를 생각하고 나는

오직 감사한 마음이 넘칠 따름이라


예수를 생각하고 나는

몸의 환난도 괴롭지 않고

그 행복도 사모하지 않나니

예수를 생각하고 나는

오직 평강과 만족만 있을 따름이라


예수를 생각하고 나는

일의 실패에 실망하지 않고

그 성공에 기뻐하지 않나니

예수를 생각하고 나는

영원한 승리자이기 때문이라


일본의 기독지성 우찌무라 간조의 시 “예수를 생각하고”이다. 그는 ‘일본 근대화에 이바지한 20인’에 포함된 일본의 걸출한 기독교 지도자다. 그는 삿포로 농과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애머스트대학교와 하트퍼드신학교에서 공부했다.  

   

우찌무라는 16세에 삿포로 농과대학에서 복음을 접했다. 그 시절 삿포로 농과대학에는 매사추세츠 농과대학 학장 자리를 버리고 선교사로 일본에 왔던 클라크 박사가 있었다. 클라크 박사는 1년도 안 되는 짧은 기간 머무르며 복음을 전해 우찌무라 간조 등 많은 믿음의 제자들을 키웠다. 

   

우찌무라는 유학 후 도쿄 제일고교에서 가르쳤다. 교사로 재직 중 천황 상에 절하지 않아 해직을 당했다. 곧 그는 일본 최대 일간지 ‘만조보(万朝報)’의 영문판 주필을 맡았으나 러일전쟁 발발 후 대부분의 언론사가 정부 기관지로 전락하자 사직했다. 이후 ‘동경독립잡지’와 ‘성서연구’ 등을 통해 반전운동과 성서연구에 매진하며 많은 신앙인을 양육하던 중 1930년에 별세했다. 

   

우찌무라는 스승 클라크 박사처럼 많은 제자를 길렀다. 그의 6평 다다미방 성경공부에서 총리와 대학교 총장이 나왔다. 그의 제자들이 당시 일본 사회를 좌지우지했다. 우찌무라 간조는 “기독교 신앙의 유일한 근거는 성경일 뿐이며, 교회와 전통은 기독교를 담아내는 껍데기”라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 교회와 사회의 비성경적 모습에 실망해 무교회주의자가 되었다. 참 아쉬운 지점이다. 

   

시 "예수를 생각하고"는 박해와 어려움을 믿음으로 이긴 시인의 결연한 신앙고백이다. 생활에서 실천되는 우찌무라 간조 믿음의 근거는 예수님이었다. 그는 예수님을 생각하기만 하면 감사가 넘치고 평강이 충만했다. 예수님을 생각함으로써 영원한 승리의 확신을 하게 되었다. 우찌무라 간조는 예수를 생각하는 것이 믿음으로 사는 길이요, 승리하는 비결이라고 가르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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