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레이스·안전사고 등 이유로 6가 다리 무기한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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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레이스·안전사고 등 이유로 6가 다리 무기한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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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시내와 보일하이츠를 연결하는 6가 다리가 불법 레이스로 인한 교통사고, 행인들의 교각 오르기 등의 안전문제 등으로 무기한 폐쇄됐다. 차량통행이 금지된 27일 6가 다리 모습.     AP 


LA시 '과속방지턱' 설치 고민

언제 재개통할지도 불투명해


5억8800만달러를 들여 지난 10일 개통한 LA '6가 대교'가 잇따른 교통사고와 범죄발생으로 무기한 폐쇄됐다. LA경찰국(LAPD)은 27일 트위터를 통해 불법활동과 공공안전 문제 때문에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6번가 다리를 폐쇄한다고 밝혔다.


6가 다리는 개통 후 폭주족과 행인들의 불법 도로 점거, 드래그 레이스, 자동차 추돌사고 등이 끊이지 않으면서 최근 3일 연속 포함 5차례나 폐쇄되는 등 골칫거리로 전락했다. 경찰은 최근 나흘 동안 각종 불법 행위에 57건의 교통규칙 위반 딱지를 떼고, 차량 6대까지 압수했지만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다. 


오죽했으면 LA시 당국이 레이스 방지를 위해 교량 위에 방지턱 설치 가능성까지 논의할 정도가 됐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6가 다리엔 교각에 오를 수 없도록 보호펜스를 배치한 상황이다. 하지만, 교통사고와 범죄가 여전히 끊이질 않자 경찰은 다리 통행을 전면금지하는 결정을 내렸다.


마이클 무어 경찰국장은 "수백 건의 압수와 교통위반딱지 발급, 범법자 체포에도 여전히 불법행위가 확산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도움을 요청한다"고 호소했다. KTLA에 따르면, LA시내와 보일하이츠를 연결하는 6가 다리가 언제 다시 개통할 지에 대한 일정도 없는 상태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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