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의 선택은 '연속 자이언트 스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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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의 선택은 '연속 자이언트 스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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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0.75%p 인상

"물가안정이 최대목표"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가 꺼내든 해법은 '2개월 연속 자이언트 스텝'이었다.

2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연준은 75bp(0.75%포인트, 1bp=0.01%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발표했다. FOMC에 참석한 12명의 이사가 만장일치로 찬성표를 던졌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기존 1.50~1.75에서 2.25~2.50%으로 상승했다. 


그만큼 연준이 현재 물가상황을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다는 방증이다. 제롬 파월<사진> 연준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9.1%로 전문가들의 전망치를 뛰어넘은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언급하면서 "수치가 좋지 않으리라 예상했지만, 훨씬 더 나빴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9월에 소집되는 차기 FOMC 회의에서도 큰 폭의 금리인상이 이어질 수 있다면서 3개월 연속 자이언트 스텝 가능성도 내비쳤다. 


이처럼 연준이 강경한 대책을 예고한 것은 현재 미국의 경제가 1970년대나 1980년대의 스태그플레이션 상황과는 다르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한마디로 현재 경제 상황은 침체와는 거리가 멀다는 것이다.


다만 미국경제에 대한 연준의 낙관적인 시각이 실제 현실과 부합할지는 미지수다. 피에르-올리비에르 고린차스 국제통화기금(IMF)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경기침체를 피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파월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국 경제가 침체기에 들어섰느냐는 질문에 답변을 피했지만, 후속 질문이 이어지자 "현재 미국이 경기침체 상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다만, 파월 의장은 "어느 시점이 되면 금리인상의 속도를 늦추는 게 적절해질 것"이라며 연준정책이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음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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