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재단, 내홍 봉합하려다 갈등만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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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재단, 내홍 봉합하려다 갈등만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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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열린 LA한인축제재단 임시 이사회에서 배무한 이사장(왼쪽)과 박윤숙 이사가 언쟁을 벌이고 있다.  이해광 기자  


임시이사회 '막말 논란' 해소 못하고 파행 

올림픽길에 대형 아치· 배너 설치키로 

 

제 50회 LA한인축제를 두 달여 앞두고 신·구 이사들 간의 갈등을 봉합하기 위해 마련된 한인축제재단(회장 배무한) 임시 이사회가 갈등만을 증폭시킨 채 파행으로 마무리됐다. 

25일 시니어센터에서 열린 임시 이사회에서는 회의록 심의와 새로운 안건 보고를 마친 후 ‘시니어 모델 쇼’ 업체 선정 과정에서 발생한 브랜든 이 이사의 비속어 사용에 대한 당사자의 사과를 듣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 이사는 “당초 이사회에서 합의한 KAMA USA가 아닌 SM USA로의 업체 선정 번복은 부당하다고 생각 했었다”며 “하지만 재단 단체 카톡방에서 비속어를 사용해 비난한 것은 명백히 잘못된 일”이라고 사과하며 논란이 일단락 되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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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박윤숙, 김준배 이사 등은 “시니어 모델쇼와 관련, 어느 업체와도 계약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에서는 누구 와도 일을 추진할 수 있으며, 이는 잘못된 것이 아니다”라며 “또 이견이 있다면 이사회에서 논의할 일이지 단톡방에 비속어를 사용한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이후 신·구 이사들간 양측의 입장을 두둔하는 언쟁이 이어지며 강하게 충돌했다. .   .

비속어 사용 논란에 이어서 기존 이사들은 회비를 미납한 신규 이사의 자격 여부를 문제 삼았다. 이들은  “회비 1만달러 중 절반 만 낸 이사는 이사회에 참석할 자격이 없다”고 주장한 데 대해,  배 이사장은 추후 완납하기로 용인이 됐었으며 문제 될 것이 없다고 반박했다. 

·구 이사들간 치열한 대립이 한동안 계속되자 회의 진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배무한 이사장은 결국 이사회를 종료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올 LA 한인축제를 역대 최대 규모로 치른다는 기치 아래 한인타운 올림픽가 중심에 대형 아치를, 가로등 30곳에는 축제를 알리는 대형 배너를 각각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배무한 이사장은 “뜻 깊은 50주년을 기념하고 본격적인 포스트 팬데믹 축제로 한층 업그레이드해 준비하는 만큼 한인타운 곳곳에 축제를 알리는 장식으로 분위기를 띄울 예정”이라고 말헀다.  

또 재단측은 "축제장에 마련 될 291개 부스 중 250개가 판매된 상황"이라며 지난해에 비해 실적이 좋은 만큼 완판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코리안 퍼레이드 개선 문제와 관련해서는 이사진의 의견을 최종 취합해 추후 주관사 측과 미팅을 갖기로 결정했다. 

이해광 기자 hlee@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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