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주간전망] 3월 CPI· FOMC 의사록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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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 3월 CPI· FOMC 의사록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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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발표되는 은행실적도 주목


이번 주(10~14일) 뉴욕증시는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 발표를 앞두고 조심스럽게 움직일 것이란 전망이다. 


시장은 오는 12일 발표되는 3월 CPI를 주목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3월 CPI가 전월 대비 0.4% 올라 전달의 0.5% 상승보다 둔화하고, 전년 대비로는 5.1% 올라 전달의 6.0%에서 둔화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인플레이션이 예상대로 둔화한다면 연준은 5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고용과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강한 모습이라 금리는 인상하겠지만, 인플레이션이 계속 둔화할 경우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압력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은 연준이 5월 회의에서 금리를 1회 인상한 후 동결 기조를 유지하다 하반기에는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골드만삭스나 뱅크오브아메리카, 바클레이즈 등은 연준이 연내 금리를 인하하지는 않으리라고 예상하고 있다.


이번 주에는 12일 3월 FOMC 의사록도 발표된다. 연준은 3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고, 올해 최종 금리 예상치를 5.00%~5.25%로 유지했다.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은행의 파산으로 금융시장 불안이 커지던 때라 연준의 금리인상 폭은 0.25%포인트에 그쳤다. 연준은 당시 회의에서 금융시장의 불안이 신용환경을 긴축시킬 수 있지만, 긴축의 정도는 불확실하다고 언급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3월 회의록에서 연내 금리인하 신호를 찾으려 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현재 연내 최소 2회 금리인하를 점치고 있으나, 연준 위원들은 올해 금리인하는 없을 것이라고 못 박고 있다. 이 때문에 시장 참가자들은 회의록에서 은행 불안에 따른 신용환경 위축과 이것이 가져올 경기침체에 대한 위원들의 우려를 찾으려 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이번 주 나오는 은행실적에도 주목할 전망이다. JP모건과 웰스파고를 시작으로 올해 1분기 실적발표 기간이 시작된다.


3월 지역 은행들의 파산으로 불거진 지역 은행 위기에 대형은행들은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았다. 오히려 대형은행들로는 예금이 대거 유입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번 실적 발표를 통해 은행들의 건전성 우려가 잠재워질지 투자자들은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제2의 SVB로 주목받은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의 실적은 오는 24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5월 FOMC를 앞두고 지역은행들의 실적도 견조하다면 연준이 5월에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더욱 커진다.


팩트셋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S&P500지수에 상장된 기업들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 줄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20년 2분기에 32% 줄어든 이후 가장 크게 줄어든 것으로 만약 이와 같은 감소세가 유지된다면 지난 4분기에 이어 두 분기 연속 실적이 줄어 '실적 리세션'이 시작되는 셈이다.


실적악화는 주가에도 부담을 줄 것으로 보인다. 다우지수는 지난 한 주간 0.63% 증가해 3주 연속 올랐으나 오름폭은 축소됐다. S&P500지수는 지난 한 주간 0.10%, 나스닥지수도 1.10% 떨어져 두 지수 모두 4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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