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살인사건 15년래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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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살인사건 15년래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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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사건에 연루된 무기 / LAPD 자료


지난해 395건…총기 사용 급증 탓



LA시의 총기 폭력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해 살인사건만 395건으로 1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LA경찰국(LAPD)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해 395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해 2007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망자 수는 3분기에 급증했으며, 지난 해 7월부터 9월까지 122명이 희생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0년 간 한 분기에 100건 이상의 살인사건이 발생한 사례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두 차례 뿐이다. 


크로스타운이 10일 보도한 연말 통계를 살펴보면, 지난 해 살인사건이 전년대비 12.5% 증가했으며, 2019년(258건)에 비해서는 53.1% 급증했다.


마이클 무어 LA경찰국장은 살인사건 증가는 총기 사용이 급증한 탓이라고 설명했다. LA시는 지난 해 3379건의 총격 사건이 기록됐는데 이는 2019년 2136건에 비해 58.2% 증가한 수치다. 총기 관련 체포 건수는 팬데믹 이전보다 300% 늘어났다. 


LA 다운타운은 5년 연속 가장 최다 살인 사건 지역으로 꼽혔는데, 총기 293건, 흉기 40건, 폭행 19건, 기타 43건으로 집계됐다. 74% 이상이 총기 관련으로 분석됐다. 


LAPD에 따르면 희생자 52.4%(207명)가 히스패닉이며, 흑인 35.9%(142명), 백인 7.3%(29명), 기타(중국인 1명 포함) 4.4%(17명)으로 피해자의 약 86%가 남성인 것으로 조사됐다. 


우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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