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연준 금리인상 속 혼조
26일 뉴욕증시는 FOMC 결과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AP
다우존스지수 0.2%↑
13거래일 연속 상승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에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13거래일 연속 올랐다.
26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지수는 82.05포인트(0.23%) 오른 3만5520.12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0.71포인트(0.02%) 하락한 4566.75로, 나스닥지수는 17.27포인트(0.12%) 떨어진 1만4127.28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13거래일 연속 올라 1987년 1월 이후 가장 오랫동안 오름세를 보였다. 다우지수가 다음날까지 14거래일 연속 오른다면 다우지수가 만들어진 해의 이듬해인 1897년 이후 가장 오랫동안 상승세를 이어간 것이다.
미국의 CPI 상승률이 지난 6월 3.0%까지 떨어져 연준의 목표치인 2%와 크게 멀지 않은 상황이다. 물론 연준은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를 주로 보지만, 물가 하락세가 비슷한 수준으로 떨어진다면 9월에 연준이 추가로 금리를 인상하긴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물론 물가상승률 둔화 추세가 달라진다면 분위기는 또다시 완전히 바뀔 수 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보인다. 금리 선물시장에서는 회의 이후 연준이 올해 한번 더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36%로 예상했다.
연준 내 경제팀이 더 이상 올해 경기침체를 예상하지 않는다는 소식도 나왔다. 연준의 경기 평가도 기존보다 상향돼 연착륙에 대한 기대는 더욱 커졌다.
김문호 기자 mkim@chosun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