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기반 음식배달원에도 최저임금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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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 기반 음식배달원에도 최저임금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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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전국 최초로 7월12일부터 적용

우버이츠·도어대시 등 반발 논란 예상


뉴욕시가 우버이츠나 도어대시와 같은 온라인 앱의 음식배달원에 대해 처음으로 최저임금 제도를 도입한다. 노동자 복지 확대를 위한 조치이지만 가격인상 등의 우려도 나온다.


뉴욕시는 다음달 12일부터 음식배달 노동자의 최저임금을 17.96달러로 정한다고 지난 11일 밝혔다고 CNN 방송 등이 12일 보도했다.


뉴욕시의 최저임금은 오는 2025년 4월부터는 19.96달러로 올라간다. 현재 뉴욕의 음식배달 노동자들이 받는 평균급여가 시간당 7.09달러라는 점에서 거의 3배 가까이 높아지는 셈이다. 음식배달원의 최저임금은 앞으로 매년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조정될 예정이라고 뉴욕시는 설명했다.


노동자 단체들도 뉴욕시의 이번 조치가 열악한 처우에 시달리던 음식배달원들의 생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그러나 해당 업체들은 지나치게 높은 최저임금으로 오히려 노동자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조시 골드 우버이츠 대변인은 "일자리를 줄이고 팁을 줄이게 만드는 조치"라고 비판했다.


과도한 임금 탓에 업체들이 배달원 고용을 줄이고 가격을 인상하는 것은 물론 소비자들도 배달원에게 봉사료를 덜 지급할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이다.


도어대시 측도 뉴욕시 최저임금이 "극단적인 정책"이라며 "그 정책이 초래할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무시해 오히려 배달 노동자에게 피해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도어대시는 소송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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