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자칼럼]리버스 모기지의 실례들
스티브 양 프로융자 대표
리버스 모기지가 주택을 소유하고 있지만 은퇴 후 수입이 줄어든 사람들에게 집을 팔지 않고도 매월 수입을 안겨줄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방법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을 망설이게 하는 이유는 리버스 모기지에 대한 잘못된 생각인 것 같다.
리버스 모기지를 받으면 집을 은행에 뺏기게 된다는 것이 그중 가장 큰 오해인것 같은데, 전혀 그렇지가 않다. 리버스 모기지를 받아도 집의 소유권은 죽을 때까지 본인에게 남는다.
최악의 경우를 상정해 보자. 집값은 오르지 않고 내가 받은 금액만 늘어나서 융자금액이 집값보다 많아진다고 해도 부부 중 한사람만 살아있는 한 집에서 나가라고 종용할 수 가 없다. 그리고 부부가 모두 사망한 후에 은행은 집을 팔아서 손실처리를 할 뿐 자손들에게 그 손실을 요구할 수 없다.
리버스 모기지는 일반 모기지와 마찬가지로 집의 소유권이 손님에게 있기 때문에 집값이 오르면 자신의 에퀴티도 올라가게 되고 수리와 리모델링도 할 수 있다. 리버스 모기지 자체를 더 낮은 이자율로 재융자를 할 수도 있고, 일반 모기지로 갈아탈 수도 있고, 원하면 언제든지 집을 팔 수도 있다.
집을 팔게 될 경우에는 판 금액에서 리버스 모기지 빚을 갚고 남는 금액을 가져가게 된다. 이러한 리버스 모기지는 당연히 집의 모기지가 완납돼 Free and Clear가 되었거나, 기존의 융자밸런스가 낮은 경우, 그리고 손님의 나이가 많은 경우에 더 많은 금액이 나오게 된다. 리버스 모기지를 이용하여 은퇴 후 집을 팔지 않고도 윤택한 생활을 유지할 수 있게 된 몇 가지 경우를 살펴보기로 한다.
LA에 거주하는 70대 중반의 한 고객은 은퇴한지 4-5년 남짓 되었다. 평생 일만 하며 자녀들 키우느라 따로 은퇴연금을 마련하지 못했지만 다행히 모기지 페이먼트를 완납해 집만 한 채 남은 셈이다. 집가격은 약 100만달러 정도 된다.
소셜시큐리티를 두 사람 합해 3500달러 정도 받고 있는데 집의 재산세와 보험료를 내고 생활비로 쓰면 빠듯하거나 약간 모자라는 형편이다. 친구들과 어울리거나 취미활동을 하기에는 많이 부족한 수입이다. 이들은 리버스 모기지를 신청해 월 2500달러 이상을 사망할 때 까지 수령할 수가 있게 되었다.
80대의 한 손님은 약 120만달러짜리 집에 거주하며 소셜시큐리티 수입과 남는 방을 렌트 놓으면서 들어오는 수입으로 생활하고 있었다. 약 10년 전에 아들이 집을 사는데 보태주느라 25만달러달러 정도의 Heloc (Home Equity Line of Credit)를 받았는데 얼마 전 갑자기 은행으로부터 월 페이먼트가 2000달러 가까이로 올라갈 것이라는 통보를 받았다.
그동안은 이자만 내면 되었으나 Heloc이 만기가 되어서 원금까지 납부해야 된다는 것이다. 현재의 수입으로는 새로운 월 페이먼트가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 이 손님은 리버스 모기지를 받을 수 있는지 문의해 왔다.
기존 25만달러의 Heloc를 리버스 모기지로 바꾸면 월 페이먼트를 내지 않아도 되고, 재산세와 주택 보험료도 리버스 모기지를 통해 납부하는 것으로 해결할 수 있었다. 이 손님은 사망할 때까지 월 페이먼트와 재산세 및 집 보험료에 대한 걱정 없이 집에서 거주할 수 있게 되었으며, 추가로 약 20만달러정도의 리버스 모기지 LOC (Line of credit)을 받을 수 있어서 급한 자금이 필요한 경우 언제든지 쓸 수 있는 창구도 만들어 놓았다.
그리고 소셜시큐리티와 나머지 방 렌트 수입을 통해 생활에 필요한 자금은 계속 유지할 수 있게 되었다.
이처럼 리버스 모기지는 집을 소유하고 있는 일부 은퇴자들에게 여유로운 노년의 삶을 제공해주는 유익한 수단이 될 수 있다.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꼭 필요한 상품인지를 알아보고 융자조건과 비용도 함께 확인할 것을 권한다.
문의 (213)393-63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