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주간전망(3~6일)] 통상 4월은 증시 좋은 성적 낸 달…상승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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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3~6일)] 통상 4월은 증시 좋은 성적 낸 달…상승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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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악재, 시스템적 위기로 

번지지 않은 것도 기대 부풀려"


새로운 분기와 월 거래를 시작하면서 이번 주 뉴욕증시는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통상 4월은 뉴욕증시가 좋은 성적을 낸 달이기도 하다. 은행권의 연쇄파산이라는 악재가 시스템적 위기로 번지지는 않은 것도 그런 기대를 부풀린다.   


은행권의 위기는 각국 당국의 빠른 개입으로 우선은 일단락된 모습이다. 지난주 은행권에 관련된 추가적인 악재가 터지지 않자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모두 3% 이상 상승했다.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4월은 다우존스지수가 1년 중 가장 좋은 수익률을 기록한 달이다. S&P500지수는 4월에 1년 중 두 번째로 좋은 수익률을 냈다. 금융시장이 1분기에 역대급 '롤러코스터' 장을 겪은 만큼 2분기에는 잠깐 쉬어갈 것이라는 희망도 내재한다. 


지난 한 달 간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약 1.9%, 3.5% 올랐다. 나스닥지수는 약 6.7% 튀어 올랐다. 최근 뉴욕증시에서는 금융시장의 불안에도 불구하고 기술기업의 주가가 다시 빠르게 오르고 있다. 월가에서는 '빅테크의 부활'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뉴욕증시 최고 대장주 애플을 필두로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 플랫폼스 등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다만, 월가 일부 전문가는 시장의 이 같은 반등은 시장 참가자들이 선택적으로 호재에만 주목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글로벌 투자은행 바클레이즈의 분석가는 "시장은 좋은 단어만 취사선택하고 있다"며 금융시장은 인플레이션이 안정되고, 금리가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동시에 기업실적은 크게 둔화하지 않는 최상의 시나리오를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4월부터는 기업의 실적발표 시기도 시작된다. 월가에서 가장 약세론적 입장을 펼치고 있는 모건스탠리의 최고투자책임자(CIO) 마이크 윌슨은 기업실적 악화가 주가에 제대로 반영되기 시작하면 뉴욕증시에 '어닝 리세션(earning recession)'이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번 주에는 노동부의 고용보고서를 비롯한 다양한 고용 관련 경제지표가 발표된다. 3월 고용보고서는 오는 7일에 공개된다. 다만 7일은 '성 금요일의 날'로 미국 금융시장이 휴장하기 때문에 시장에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김문호 기자 mkim@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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