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셰일혁명' 끝나가나… 고유가에도 증산 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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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셰일혁명' 끝나가나… 고유가에도 증산 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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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인 고유가에도 미국 셰일업체들이 증산을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P


셰일 붐 종식에 대비


미국 셰일업체들이 최근 기록적인 고유가에도 증산을 자제하는 등 '셰일 붐'의 종식에 대비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셰일 혁명'이 미국을 세계 최대 원유생산국으로 만든지 불과 3년 반도 안돼 주요 셰일 석유생산지의 수익성 높은 유정들은 이미 개발된 상태라면서 이같이 전했다. 


WSJ의 분석 결과 주요 셰일업체들이 생산량을 지금 수준으로 유지하면 10∼20년가량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겠지만, 생산량을 매년 30%씩 늘려간다면 수년 안에 수익성 높은 유정이 고갈될 것으로 예상됐다.


고유가와 백악관의 생산량 확대 압력에도 셰일업체들이 증산에 소극적인 이유도 수익성 있는 셰일 유정 고갈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고 저널은 지적했다. 미국 최대 셰일 석유생산지인 퍼미언 분지의 최대 업체인 '파이어니어 내추럴 리소시스'는 셰일 붐이 일었을 때는 생산량을 매년 19∼27% 정도 늘려왔지만, 이제는 연간 생산량 증가 폭을 5% 이하로 잡고 있다. 


스콧 셰필드 파이어니어 최고경영자(CEO)는 주주들의 압력과 제한적인 유정 상황으로 인해 예전과 같이 생산량을 크게 늘릴 수 없는 상태라면서 고유가에도 생산량 확대에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소규모 업체 2곳을 인수해 15∼20년간 채굴 가능한 유정을 확보했지만, 생산량을 예전처럼 연간 15∼20% 정도씩 늘리면 채굴 가능 기간이 8년에도 못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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