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오범죄 피해 당하면 적극적으로 신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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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오범죄 피해 당하면 적극적으로 신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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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LA총영사관과 LAPD가 공동으로 개최한 아시안 증오범죄 대응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증오범죄의 심각성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최제인 기자 


LA총영사관-LAPD, 한인타운서

아시안 타겟 증오범죄 예방 세미나

한인단체들 참여, 민-관 협력 다짐


LA총영사관(총영사 김영완)이 LA경찰국(LAPD)과 함께 전국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아시안 타겟 증오범죄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세미나를 4일 LA한인타운에서 개최했다.


이날 LA한국교육원에서 열린 세미나에는 LA한인회, 한미연합회(KAC), 한인타운 청소년회관(KYCC), 한인가정상담소, FACE등 한인 및 주류 비영리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해 경찰과 머리를 맞대고 갈수록 심각한 양상을 띄고 있는 아시안 타겟 증오범죄 예방 및 대응책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LAPD 올란도 마르티네스 증오범죄 담당 수사관은 “증오범죄와 증오 불쾌감을 구별해야 한다. 만약 옆집 유리창에 특정인종을 증오하는 내용의 문구가 적혀있거나, 인종증오를 상징하는 심볼이 붙어있어도 이는 범죄가 아니다”며 “하지만 경찰은 공식적인 수사를 진행하지는 못해도 일정 수준의 개입은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인종 증오에 대한 주민들의 적극적인 신고가 필요하다. LAPD 또한 아시안 증오범죄에 대해 적극적인 태도로 수사에 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LAPD는 세미나에서 증오범죄 통계도 공개했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LA에서 발생한 인종 증오범죄 건수는 202건으로 2021년 동기의 213건보다11건 감소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올해 발생한 인종 증오범죄 중 아시안 관련은 17건으로 집계됐다.


이날 LAPD와 한인단체들은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앞으로 아시안 타겟 증오범죄 퇴치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팬데믹 이후 급증한 증오범죄에 누구도 피해를 당해서는 안 되며, 무엇보다 범죄 피해를 당할 경우 적극적인 신고가 필요하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최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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