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사회 높아진 위상 실감"…한인들 주류사회 진입 지원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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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사회 높아진 위상 실감"…한인들 주류사회 진입 지원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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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힘 김기현 대표 일행 LA방문

5박7일 방미활동 동포간담회서 소개  


"70년 된 한미동맹 강화 실천적 확인" 

"동포청, 재외동포에 실질적 도움줄 것"

"개정 국적법 미흡함 추가 개선 노력" 


"대한민국 동포들의 높아진 위상을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 이번 방미단은 70년 된 한미동맹의 강화를 다시 한 번 실천적으로 확인하고, 구체적 요청사항들을 미국 정부와 정치 관계자들에게 전달함으로써 더 성숙되고 보다 서로 존중하는 한미동맹의 기반을 마련하는 기회도 됐습니다." 


지난 14~15일 이틀간 LA를 방문, 동포정책간담회와 기자간담회를 잇달아 가진 국민의 힘 김기현 대표는 이번 5박7일 간의 방미일정을 마무리하면서 이렇게 밝혔다. 김 대표는 이철규 사무총장, 김석기 재외동포위원장 등 당직자 일행과 함께 지난 10일부터 워싱턴DC, 뉴욕에 이어 마지막 일정으로 LA를 찾았다. 


지난 14일 오후 옥스포드팔레스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는 250명 이상의 많은 한인이 몰려, 지난 달 출범한 재외동포청에 대한 기대와 선천적복수국적자 국적이탈 문제, 복수국적 허용 연령 확대 등 이민생활에 필요한 사안에 대한 국민의 힘의 역할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음을 방증했다. 이날 자리는 강일한, 배무한, 이용태 준비위원장 중심으로 준비됐으며 뉴멕시코, 애리조나, 플로리다, 시애틀 거주 한인들까지 참석하는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김 대표는 모두에 간담회 참석자들에 감사를 표한 후 "한국의 비 피해로 마음이 무겁다. 서둘러 돌아가야 겠지만 동포들과의 약속도 소중해 이 자리에 오게 됐다"는 말로 인사말을 시작했다. 


방미활동을 하며 백악관과 국무부, 연방의원, 싱크탱크 관계자 등을 두루 만난 김 대표는 특히, 커트 캠벨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인도·태평양 조정관의 예정에 없던 북한 ICBM 관련 긴급 브리핑 초청에 참석한 것을 예로 들며 워싱턴에서 달라진 대한민국의 위상을 분명히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특히, 윤석열 정부의 한일관계 정상화는 워싱턴 정치인들로부터 "한미일 관계 복원에도 큰 힘이 됐다"는 인사를 잇달아 받았고 이는 곧, 미주 한인들의 위상을 올리는 큰일이었다고 평가했다.   


지난달 출범한 재외동포청 설치와 관련해서는 동포들이 자부심과 긍지를 느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의지도 확고했다고 소개했다. 동포청 시스템이 본격 가동하게 되면 그동안 여러 부처에 나눠져 있던 민원을 한 곳에서 원스톱으로 처리하고 또, 24시간 풀가동을 통한 서비스 개선으로 재외동포의 권익이 향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번 방미 활동 중 무엇보다, 대한민국이 글로벌 리딩국가로서 전 세계를 향해 당당한 주권국 국가로 성장하는 기반이 마련됐다는 것을 확인했고, 또, 미주 한인사회가 이민 120년 역사를 기반으로 주류사회에 진입하는 현실을 보며 매우 고무됐다고 전했다. 본국의 재외동포청 개청을 중심으로 재외동포들의 활동을 더욱 지원하고 그를 통해 주류사회에 더욱 잘 진입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것이 국민의 힘이 할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15일 열린 기자간담회 자리를 통해서도 미주 한인들의 위상이 높아진 것과 주류사회 진입 지원 노력 또, 2세, 3세 미국 시민권자들도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잃지 않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재외동포청 조직의 작동, 복수국적법 문제와 관련해서는 김석기 재외동포위원장의 추가 설명이 있었다. 김석기 위원장은 "동포청은 효율적 운영을 위해 외교부장관이 추진위원장이 되고 각 부처 차관과 전문가들이 5년 단위 종합정책 수립과 연 단위 계획을 시행하게 된다"며 "세부적으로는 재외동포들 간 네트워크를 담당하는 플랫폼 구실, 동포 차세대를 위한 역사 및 한국어 교육을 통한 정체성 함양, 해외동포 자긍심 고양을 위한 초청활동 등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동포청은 이전 재외동포재단 예산인 630억원의 두 배, 그리고 공무원 조직도 두 배 이상을 늘린 상태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개정을 통해 시행 중인 선천적 복수국적법과 관련해서는 추가 개선요청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밝힌 김 위원장은 "다만, 선천적 국적문제는 한국 내에서도 병역과 관련한 민감한 사안으로 국민들의 이견도 있는 만큼 앞으로 동포들의 의견을 더욱 수렴해 합의점을 찾아가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복수국적 연령 확대에 대해서도 "현재 65세 허용 연령을 55세로 낮추는 법을 발의해 둔 상태로 법 취지에 맞도록 동포와 국민들 간 조율이 필요하며 합리적 방안으로 의견을 모아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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