휙, 휙… 한인이 3.134초만에 루빅 큐브 '세계 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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휙, 휙… 한인이 3.134초만에 루빅 큐브 '세계 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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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 박(오른쪽)씨가 루빅 큐브 맞추기 세계신기록을 세우는 모습. 왼쪽 스크린에 3.134초가 보인다. /CNN


세리토스 거주 21세 맥스 박씨

2살 때 중증 자폐증 진단, 큐브로 극복

아버지 "아직도 열심히 배우는 중"


2살 때 중증 자폐증 진단을 받았던 남가주 20대 한인남성이 루빅 큐브 맞추기 세계 기록을 경신했다. 


LA타임스(LAT), CNN 등에 따르면 세리토스에 거주하는 맥스 박(21)씨는 지난 11일 롱비치에서 열린 3×3×3 규격 루빅 큐브 대회에서 3.134초만에 큐브를 완벽하게 맞췄다. 기존 세계 기록은 4년 전 중국계 선수가 세운 3.47초였는데, 이보다 0.34초를 앞당긴 것이다. 


기네스 월드레코드 측이 공개한 영상에는 박씨가 순식간에 큐브를 돌려 맞추고 전광판에 3.134초로 기록이 찍히자 주변 선수들과 관중들이 소리를 지르며 환호하는 모습이 담겼다.


박씨는 자폐증 치료로 시작했던 큐브에 재능을 보이며 지금까지 무려 400개의 큐브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이런 사연은 지난 2020년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스피드 큐브의 천재들(The Speed Cubers)’에 소개되기도 했다. 


아버지 슈완 박씨는 “맥스가 3.134초만에 큐브를 맞추자 행사장은 열광의 도가니로 변했다”며 “온 가족이 올 유 캔 잇 코리안 BBQ를 먹으며 맥스의 세계기록 경신을 축하했다”고 전했다. 이어 “맥스가 스피드 큐브를 통해 친구들을 사귀는 등 사회성을 키웠다”며 “아직도 열심히 배우는 중”이라고 말했다.  


구성훈 기자 sgoo@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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