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들어가기 전에 가격 오르고 인스펙션도 가능"
새집에 대한 오해와 진실
새로 지은 집을 사는 것은 기존 주택을 구입하는 것과 다르지만 많은 바이어들은 신규주택 구매와 관련, 잘못된 정보를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집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기회를 놓치는 등 불이익을 당하기도 한다. 전미주택건설협회(NAHB)의 로버트 디츠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미국 내 주택 인벤토리 중 3분의 1은 신규주택이라고 보면 된다”며 “매물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많은 바이어들이 새집을 옵션으로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신규주택과 관련된 오해와 진실을 짚어본다.
◇기존주택보다 가격이 더 비싸다
스티커 프라이스만 따지면 당연히 새집이 기존주택보다 가격이 더 비싸다. 하지만 장기적인 ‘소유비용(cost of ownership)’을 따져보면 다른 결론이 나온다. 신규주택은 지붕과 가전제품, 에어컨*히팅 시스템 등 모든 시설물이 새것이다. 따라서 한동안 무엇이 고장나 수리비용이 들어갈 일이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사할 때까지 오래 기다려야 한다
부동산 전문 사이트 ‘리얼터 닷컴’에 따르면 새집을 짓는데 평균 6.5개월이 걸린다. 하지만 실제로 바이어가 이 정도의 기간을 기다려야 하는 것은 아니다. 보통 빌더들은 바이어를 확보하기 전에 집을 짓기 시작하며 모델홈의 경우 바이어가 구매계약을 체결하지 전에 완공될 때가 많다.
최대한 빨리 이사를 들어가고 싶은 바이어는 모델홈 구입을 옵션으로 고려해 봄직하다.
◇모기지를 얻기 힘들다
완전히 잘못된 정보이다. 금융기관들은 오히려 새집을 구입하는 바이어를 선호한다. 또한 빌더가 주는 각종 인센티브도 있다. 리얼터 닷컴의 돈 터너 신규주택 세일담당 디렉터는 “대규모 빌더들은 보통 여러 렌더들과 비즈니스 관계를 맺고 있거나 자체 렌딩 컴퍼니를 보유하고 있어 신규주택 구매에 관심 있는 바이어들에게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집값이 더 빨리 떨어진다
새차의 경우 바이어가 딜러 주차장에서 차를 끌고 나오자마자 밸류가 떨어지지만 새집은 그 반대의 현상이 나타난다. 보통 바이어가 이사를 들어가기도 전에 주택가격이 오른다.
또한 해당 주택단지가 완공된 후 집값이 또 한 차례 상승한다.
◇인스펙션을 할 수 없다
기존주택과 마찬가지로 새집도 바이어가 원하면 얼마든지 전문가를 고용해 인스펙션을 실시할 수 있다. 실제로 집이 지어지는 동안에도 정기적인 인스펙션이 가능하다.
구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