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울정, 시니어들의 쉼터와 클래스 공간으로


홈 > 로컬뉴스 > 로컬뉴스
로컬뉴스

다울정, 시니어들의 쉼터와 클래스 공간으로

웹마스터

한인타운 올림픽과 노먼디 코너에 있는 한국형 정자 '다울정'. /구성훈 기자 

한인타운 시니어센터서 관리

"봉사자 꾸려 청소·조경 책임"

LA한인상의 이사회에서 결정 

"가드닝 비용 등은 지원할 것"


LA한인타운 올림픽과 노먼디 코너에 있는 '다울정'이 시니어들의 쉼터이자 클래스 공간으로 거듭난다. LA한인상공회의소(회장 김봉현)와 한인타운 시니어 커뮤니티센터(이사장 신영신)는 최근 잇달아 미팅을 갖고 오는 8월 1일부터 다울정 관리를 시니어센터가 맡는다는 데 합의했다.  


이같은 결정은 지난 18일 열린 LA한인상의 이사회에서 최종 확정됐다. 이날 이사회의 기타 안건으로 올라온 '다울정 관리 변경'에 대해 상의 이사들이 동의해 이뤄지게 됐다. 


이에 따라, 그동안 관리 어려움으로 주중 낮 동안에도 굳게 닫혔던 다울정 게이트가 오픈 돼, 바로 앞 시니어센터를 방문하는 많은 한인 시니어들이 오픈공간에서 산책도 하고 정자에 앉아 편하게 쉴 수 있게 됐다. 또, 시니어센터에서 하는 클래스 중 하모니카, 장구, 노래교실 등은 필요에 따라 야외수업으로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8e9c1e1604c599dee5a599e57e2f486e_1689865648_1957.jpg
 


지난 2006년 1월 오픈한 한국형 정자인 다울정은 기획단계부터 LA한인상의가 중심이 돼, 관여한 탓에 현재까지도 관리책임을 지고 있다. 하지만, 상의에서는 관리비 부담과 부랑자들의 접근 우려 등으로 대부분 시간에 게이트를 닫아왔다. 시니어센터에서는 노인들을 위한 공간확보를 위해 상의에 다울정 청소와 게이트 오픈 등을 책임지는 조건으로 활용을 요청해 '(다울정)키'를 받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한인상의 김봉현 회장은 "그동안 무궁화봉사회에 약간의 돈을 주고 청소하는 정도의 관리만 했다.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주민공간이지만 노숙자들이 들어 올 수 있어 봉사회 사람이 떠날 때는 게이트를 잠글 수밖에 없었다"며 "이제는 다울정 바로 앞의 시니어센터에서 청소와 조경을 책임지면서 활용의 폭을 넓힐 수 있다니 우리로서도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상의 입장에서도 무궁화봉사회에 지불하던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만큼 시니어센터에서 추가로 꽃을 심거나 가드닝을 할 때 들어가는 약간의 비용은 지원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시니어센터의 신영신 이사장도 "상의 결정으로 앞으로 다울정에서 시니어들이 편히 쉬고 클래스 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센터에서는 봉사팀을 꾸려 게이트도 여닫고 청소도 하면서 예쁘게 잘 관리하도록 할 것"이라며"구체적인 활용안은 사무국 직원들과 조금 더 상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문호 기자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