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배달· 화상회의…팬데믹 후에도 살아남은 일상


홈 > 로컬뉴스 > 로컬뉴스
로컬뉴스

음식배달· 화상회의…팬데믹 후에도 살아남은 일상

웹마스터

지난 15일 '줌'으로 열린 남가주 한국기업협회(KITA)의 웨비나. KITA는 이날 바이든 정부가 내놓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관련 세제혜택'이라는 주제로 JC&Company의 존 정 대표변호사가 강연했다. 웨비나는 간단히 집에서 참석할 수 있는데다, 비디오를 닫은 상태로 오디오만 청취할 수도 있어 회의 참가자들에게는 여러모로 편리하다.    /KITA


"편리한 생활방식 유지돼" 


온라인 음식주문과 화상회의, 홈짐 등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본격화했던 새로운 일상들이 팬데믹 후 사라질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팬데믹 종식 후 사람들이 오프라인 쇼핑과 사무실 출근 등 이전의 일상으로 일부 돌아가기는 했지만, 여전히 팬데믹 때 시작된 새롭고 편리한 생활방식이 남아 있으며 심지어 하이브리드(혼합) 방식으로 진화했다고 17일 보도했다.


팬데믹 이후에도 살아남은 생활방식 중 대표적인 것은 온라인으로 배달 또는 포장음식을 주문하는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사람들은 그 어느 때보다 점심·저녁 식사는 물론 아침식사와 간식, 커피까지 온라인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주문하고 있다. 


가장 좋은 예는 스타벅스로, 가장 최근 분기 기준으로 미국 내 스타벅스 매장의 전체 주문 중 28%가 온라인으로 이뤄졌다. 사람들이 배달음식을 먹을 때 팬데믹 때는 배달을 많이 받았다면 요즘엔 비용을 아끼기 위해 직접 픽업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고 한다.


팬데믹 후 헬스장에 등록하는 사람이 늘어나긴 했지만, 여전히 집에서 운동하거나 집에서 운동할 수 있는 장비와 앱 구독 서비스를 구매하는 사람도 많다.


팬데믹 때 큰 호황을 봤던 홈트레이닝 기업 펠로톤의 자전거 판매량은 팬데믹이 사그라지면서 급감했지만 커넥티드 디바이스와 온라인으로 스트리밍되는 수업을 통해 집에서 운동하는 사람의 수는 늘어났다.


미국 내 팬데믹으로 인한 봉쇄가 이뤄지기 전 펠로톤의 온라인 구독자는 71만2000명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310만명에 달한다. 시장조사기관 이마케터는 미국 내 커넥티드 피트니스 서비스 이용자 수가 2019년 2400만명이었으나 올해 말에는 445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사람들이 사무실로 복귀했지만, 여전히 화상통화가 업무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한인단체와 기업들의 화상회의 이용도 매우 활성화됐다. 마이크로소프트(MS) 365의 콜레트 스탤바머 총괄 매니저는 2020년 이후 MS의 기업용 회의 소프트웨어 '팀스' 사용자의 회의 수가 3배로 늘었다고 밝혔다. 다른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 '줌'도 매출 증가율이 한 자릿수로 줄긴 했지만, 여전히 성장하고 있다.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