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정부, 조만간 가자 휴전안 최후 통첩
웹마스터
사회
09.02 13:10
"최종안 안받으면 발 뺄 수도"
인질 사망으로 합의 시급해져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휴전 협상을 중재해 온 바이든 정부가 조만간 양측에 최종안을 전달하는 방안을 논의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수개월간 줄다리기를 거듭해온 하마스와 이스라엘이 최종안마저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미국 주도의 휴전중재 노력이 중단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1일 "미국이 조만간 '받아들이거나 거절하거나 양자택일(take it or leave it)’식 최종 합의안을 제시할 계획"이라며 익명의 바이든 정부 당국자를 인용, "미국이 몇주 내에 당사자들에게 제시할 최종 합의안의 윤곽을 이집트, 카타르와 논의해 왔다"고 보도했다.
이 당국자는 WP에 양측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미국 주도의 휴전 협상이 종식될 수 있다면서 "협상을 계속 이어갈 수는 없다. 이 과정은 어느 시점에선 결정이 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가자지구 남부에서 인질 6명이 숨진 채 발견된 데 대해서는 "이로 인해 협상이 궤도를 벗어날까. 그렇지는 않다. 이건 이미 우리가 들어서 있는 협상 마무리 단계에 시급함을 더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당국자들은 이번 인질 사망 사태가 협상 타결의 화급성을 더해줄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발을 뺄지도 모른다고 이야기하고 있다고 WP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