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들, 학생에게 수천달러 건강보험료 자동 부과
면제 허락 받아야 보험료 피해
일부 사립대, 연 7000달러 넘어
잘 모르고 보험료 내는 가정 많아
대부분 대학들이 학교 건강보험료를 학비와 룸&보드 빌에 자동으로 부과하는 것으로 나타나 한인학생 및 학부모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공립, 사립 할 것 없이 대학들은 신입생 또는 재학생이 학교보험 가입을 면제받지 않을 경우 ‘학생 헬스 인슈런스 플랜(SHIP)’으로 불리는 자체 건강보험에 강제로 가입시키며, 적게는 2000여달러, 많게는 7000여달러에 달하는 연 보험료를 빌에 추가한다.
USA투데이에 따르면 2023~2024학년도를 기준으로 연간 SHIP 보험료는 공립대가 평균 2924달러, 사립대는 3874달러이다. 스탠퍼드대의 경우 SHIP 보험료가 연 7128달러에 이르며 노스웨스턴대는 5144달러, 브라운대는 4636달러, 유펜은 4210달러, 에모리대는 4762달러, UC버클리는 3858달러를 부과한다.
학교보험 가입을 피하려면 학생이 대학 웹사이트에 들어가서 웨이버(waiver)를 신청하고 학교로부터 승낙을 받아야 한다. 그런데 많은 가정은 대학생이 의무적으로 학교 건강보험에 가입해야 하는줄 잘못 알고 있다고 USA투데이는 보도했다. 면제 허락을 받으려면 학생이 가지고 있는 건강보험을 해당 대학이 위치한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어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어쩔 수 없이 학교보험을 사야 한다.
일부 대학은 학생이 저소득층 가정 출신이고, 대학으로부터 큰 액수의 재정보조를 받는 경우 학교보험을 공짜로 들어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성훈 기자 la@chosun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