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스 소셜' 트럼프 피격 후 첫 거래일 장중 50%↑
트럼프 전 대통령 설립한 SNS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주주인 '트럼프 미디어'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세 중 피격사건 이후 첫 거래일인 15일 개장 초 50% 넘게 폭등세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트럼프 미디어는 동부시간 기준 오전 9시48분 전 거래일보다 29.5% 오른 40.01달러에 거래됐다.
트럼프 미디어는 이날 전장 대비 49.6% 급등한 46.20달러에 개장해 46.27달러로 고점을 높였다가 최종 31.4% 상승을 기록했다. 트럼프 미디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설립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루스 소셜의 모회사다.
피격 사건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는 전망이 우세해진 게 주가에 불을 붙였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3일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유세 도중 암살 용의자가 쏜 총에 귀 윗부분을 맞았지만, 연단에서 긴급 대피하면서도 지지자들을 향해 주먹을 쥐어 보이며 강인한 인상을 남겼다.
다만, 이날 주가 급반등에도 불구하고 상장 초기 고점과 비교하면 주가는 절반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트럼프 미디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니셜을 딴 종목코드(DJT)로 지난 3월 뉴욕증시에 우회상장해 이틀간 주가가 급등하며 장중 79.09달러까지 치솟은 바 있다.
이후 주가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행보에 따라 '밈 주식'(온라인 상의 입소문을 바탕으로 투자가 이뤄지는 주식)과 같은 흐름을 보여왔다.
특히 지난 5월 30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성 추문 입막음 돈' 의혹 사건에서 유죄평결을 받은 이후 주가가 약세 흐름을 이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