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오진으로 매년 37만명 목숨 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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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오진으로 매년 37만명 목숨 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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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니어 환자가 의사의 진찰을 받는 모습. /Jonhson&Johnson


42만명은 '영구 장애'

뇌졸중, 폐암, 폐렴 오진 잦아


미국에서 의사들의 오진으로 해마다 80만명에 육박하는 환자들이 사망하거나 영구적 장애인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존스홉킨스대 암스트롱 연구센터가 최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의사들의 오진으로 전국에서 매년 37만1000명이 목숨을 잃고, 42만4000명이 영구적 장애인이 된다.


암스트롱 연구센터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의사들의 오진이 잦다”며 “공공보건 비상사태나 다름 없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의사들은 특정 질병을 가진 환자의 증상이 다른 질병의 증상과 비슷할 때 오진을 많이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진단을 받는 환자의 11%가 해당 의사의 오진으로 불이익을 당한다고 봤다. 


척추농양(spinal abscess) 환자의 62%가 오진을 경험하지만 심장마비의 경우 오진비율은 1.5%에 불과하다. 심장마비 오진이 드문 이유는 의료업계가 수십년간 메디컬 장비 등 정확한 진단을 위한 리소스에 투자해 왔기 때문이라고 암스트롱 연구소는 밝혔다. 


의사들의 오진이 특히 심각한 질병으로 뇌졸중, 패혈증, 폐렴, 폐암, 혈전 등 5가지가 꼽혔다. 이들 질병에 대한 오진으로 사망하거나 장애인이 되는 비율은 전체의 40%에 달했다. 


구성훈 기자 sgoo@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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