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와 함께 뜁니다] "사업은 보수적 경영, 사회봉사는 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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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와 함께 뜁니다] "사업은 보수적 경영, 사회봉사는 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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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자·관리 전문회사 ‘해라피아 그룹’ 최라나 회장 


캄보디아 불우아동 돕기 적극 

한국자유총연맹 LA지부 활동


“2023년은 모두에게 어려운 시기가 될 것이란 예상입니다. 누구나 잘 살고 발전하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때로는 힘을 비축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올해는 보수적인 경영으로 힘을 모으고 안정을 도모해야 할 것  같습니다.”


LA다운타운에서 부동산 투자·관리 전문회사, 헤라피아(Herapia)그룹을 이끌고 있는 최라나<사진> 회장에게도 2023년은 만만찮은 도전인 듯 싶다. 지난해 중반부터 이자율이 크게 오르면서 부동산 관련 업계에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탓이다. 


물론, 헤라피아는 자체적으로 대형상가와 주택, 콘도, 임야 등 다양한 형태의 부동산을 소유 및 관리하고 있고, 부동산 투자 컨설팅팀까지 운영하는 만큼 리스크 분산이 상대적으로 잘 돼 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불경기에 대한 우려가 큰 만큼, 때를 기다리며 도약을 준비하겠다는 게 최 회장의 생각이다.   


그렇다고, 최 회장이 마냥 멈춰있지는 않을 듯 싶다. 사업은 너나없이 어려운 시기이겠지만 사회봉사 및 단체활동에는 오히려 더 신경을 쓸 수 있기 때문이다. 최 회장은 지난 연말 본지<2022년 11월 18일자 4면>를 통해 캄보디아 불우아동돕기 선행이 소개됐으며,  한국자유총연맹 LA지부장, 미주한인정치력신장위원회, LA민주평통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캄보디아 봉사활동은 꽤 오래됐습니다. 어떤 계기가 있었는지요.

“가족여행을 자주 하는 편입니다. 두 아이를 두고 있는데, 사업 상 바쁘니 여행을 통해 시간을 자주 갖으려는 차원이죠. 여행을 하다 보니, 어려운 사람들, 특히 어린이들의 형편도 보이고 해서, 갈 때마다 아예 선물을 준비해 가거나 현지에서 작은 도움을 주곤 했어요. 그러다, 7년 전 캄보디아 시엠렙을 방문했을 때 현지 대학생 가이드를 통해 불우한 처지의 아이들 이야기를 듣게 됐고, 그런 인연으로 지금까지도 캄보디아 봉사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캄보디아 봉사에 대해 조금 더 구체적인 도움 내용을 알려주세요.

“지난 봉사 때는 두 아들이 용돈을 아껴 보내준 돈과 직원들이 도네이션한 것 등을 모아 현지에서 우물을 파 식수로 활용할 수 있게 했어요. 학용품이나 생필품 등도 지원했고요. 올해는 현지 중학교에 컴퓨터와 프린터기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준비 중입니다. 또, 현지 고등학생 중 10명 정도를 선발해 대학에 보낼 수 있는 방안도 찾아 보고 있습니다.”


-커뮤니티 단체할동도 열심인 걸로 압니다.

“한국자유총연맹 LA지부 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한미동맹의 필요성과 시장경제 그리고, 자유민주의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2018년 당시 한국자유총연맹 박종환 총재와의 면담을 통해 같은 가치관을 확인하고 흔쾌히 지부장 직을 맡기로 했습니다. 6.25 참전용사에 감사를 전하는 등 올해는 자유총연맹 LA지부 활동에 더 신경 쓸 계획입니다.”


-사업이야기를 안 할 수 없네요. 헤라피아그룹에 대해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자체적인 투자는 물론이고 부동산 관련 전문가들과의 협업으로 매매 컨설팅과 대행 등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적으로 1996년 설립해 남가주 여러 도시를 중심으로 성공적인 투자사례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LA에 오피스와 주택, 사우스게이트, 롱비치, 헤스페리아 등지에 상가, 프레이저파크의 임야 등을 소유 및 관리하고 있습니다.”


-최 회장을 여전히 예전의 로텍스 호텔 대표로 기억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1996년 인수해서 2013년까지 운영하면서 호텔 내 한식당(여수)를 통해 한인 커뮤니티에 한국문화와 음식 알리는 일을 지속했습니다. 특히, 절기에 따른 특선음식을 소개해 한인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또, 호텔 리모델링 등을 하면서 한인사회와 교류를 넓혔던 시간들이 저에겐 지금의 사업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올해 사업은 아무래도 경기불황에 컨센서스가 있는 만큼 보수적 운영을 하시겠다고 했습니다. 그럼, 개인적인 목표는 어떻습니까.

 “일희일비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진흙에 물들지 않는 연꽃처럼, 일심불란(一心不乱)할 수 있도록 내 자신을 닦는 2023년이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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