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주간전망] 파월 잭슨홀 연설 여파와 고용보고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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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 파월 잭슨홀 연설 여파와 고용보고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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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 제롬 파월 연준 의장(왼쪽부터)이 지난 26일 와이오밍주에 열린 잭슨홀 미팅에 참석해 이야기하고 있다. 멀리 그랜드티톤국립공원이 시원하게 펼쳐져 있다.          AP


"증시에 변동성 높은 한 주 될 듯"


이번 주(8월 29일~9월 2일)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 여파를 소화하며 변동성이 높은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파월 의장 연설이 있던 지난 26일 뉴욕증시 주요 3대 지수는 모두 3% 이상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한 주간 4.22% 하락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4.04% 떨어졌다.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는 만큼 금리인상 속도를 늦출 것이라는 신호를 줄 것이라던 기대와 달리, 한동안 금리를 높은 수준으로 유지해 물가안정을 확고히 하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기 때문이다.


파월 의장은 9월 금리인상 폭과 관련해서는 7월에 이미 더 큰 폭의 금리인상이 적절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아직 해당 회의까지 절반의 시간이 남은 만큼 앞으로 나오는 지표에 따라 이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9월 0.75%포인트와 0.50%포인트 금리인상 가능성을 모두 열어뒀다는 의미로, 결국 이번 주 후반으로 예정된 8월 고용보고서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20~21일)를 1주일 앞두고 나오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금리인상 폭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는 의미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8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32만5000명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달에는 52만8000명 증가한 바 있다. 8월 실업률은 전달 기록한 3.5%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1969년 이후 최저치였던 2020년 2월과 같은 수준이다.


파월 의장은 "금리인상은 성장 둔화와 노동시장 환경 완화로 이어져 인플레이션을 낮출 것"이라며 "이는 가계와 기업에도 일정 부분 고통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고용이 만약 예상대로 나온다면, 8월 물가가 나올 때까지 시장의 판단은 유보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고용이 악화하고 있다는 신호가 나온다면 인상 속도가 완화될 가능성은 커진다. 반대로 예상을 크게 웃돌 경우 연준의 긴축 강도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8월 물가상승률은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휘발유 가격이 크게 하락하는 등 에너지 가격의 둔화세가 뚜렷했기 때문이다. 7월에 이어 8월까지 물가상승률이 둔화하면 연준이 9월 회의에서 0.50%포인트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은 커진다. 이는 시장에 안도감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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