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들, 크레딧카드 쉽게 내준다


홈 > 로컬뉴스 > 로컬뉴스
로컬뉴스

금융기관들, 크레딧카드 쉽게 내준다

웹마스터

작년 FICO 크레딧점수 660점 이하 

신청자 2920만명 카드 획득

경제 호전, 은행들 심사기준 완화


크레딧카드 취득이 쉬워졌다. 

최고수준의 크레딧 기록이 없는 신청자들도 은행 등 카드 발급기관들로부터 환영받고 있다. 


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2021년 한해동안 피코(FICO) 크레딧점수가 660점 이하인 신청자 2920만명이 크레딧카드를 발급받았다. 이는 2020년의 2040만명, 2019년의 2630만명보다 증가한 수치이다. 팬데믹 발생 이후 찬밥 신세로 전락했던 서브프라임(subprime·피코 크레딧점수 580~619점) 신청자들도 특별한 어려움 없이 크레딧카드를 발급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1월부터 9월까지 금융기관들은 총 1160만명의 서브프라임 신청자들에게 크레딧카드를 발급해줬다. 2020년 동기대비 43.5%나 증가한 수치이다. 팬데믹 발생 직후 금융기관들은 어중간한 크레딧을 보유한 신청자의 카드 신청을 쉽게 거절했으나, 팬데믹 기간 중 연방정부가 3차에 걸쳐 경기부양현금을 지급하고, 실업수당 지급기간이 연장되는 등 엄청난 규모의 돈이 풀리자 태도를 바꿨다. 


지난해 8~10월 3개월동안 금융기관의 33%가 “크레딧카드 발급 심사기준을 완화했다”고 밝혔다. 1년전에 이 비율은 4%에 불과했다. 


3대 크레딧 평가기관 ‘트랜스유니온’의 폴 시그프리드 분석가는 “크레딧 마켓이 팬데믹 발생 전인 2019년으로 되돌아간 느낌”이라며 “서브프라임 신청자들에게 발급된 카드 갯수가 크게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 고객의 카드빚은 안정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현재 크레딧카드 평균 연이자율은 16.44%를 기록, 전달의 17.13%보다 소폭 하락했다. 작년 11월 현재 미국인들이 진 카드빚 규모는 8086억달러로 2020년 1월의 9130억달러보다 1000억달러 이상 줄었다. 


구성훈 기자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