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한인남성, 살인 저지르고 도주했다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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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한인남성, 살인 저지르고 도주했다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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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1명을 총으로 쏴 살해한 후 도주한 혐의로 체포된 한인 제프리 병휘 글리노스(왼쪽)와 증거인멸을 시도한 혐의로 검거된 필립 앨런 캐리. /Mojave County Sheriff


지난 24일 애리조나주 골든밸리 지역

침실에 침입하려던 남성들에 1발 총격

1명 살해 후 도주, 연방마셜에 붙잡혀


20대 한인남성이 싸움 도중 다른 2명에게 총격을 가해 1명을 살해하고, 1명을 다치게 한 후 도주한 혐의로 연방마셜에 체포됐다. 


애리조나 모하비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12시30분께 골든밸리 지역 4200블록 웨스트 마잣잘 드라이브의 사막지대에서 총격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 가슴에 총상을 입은 남성과 왼손에 총을 맞은 남성을 발견했다. 


피해자들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가슴에 총상을 입은 남성은 수술을 받던 중 사망했다. 사망자는 마이클 라이언 워커(33·골든밸리)로 신원이 확인됐다. 경찰은 부상당한 남성의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다. 


경찰 수사결과 실제 총격은 피해자들이 발견된 장소가 아닌 콜로라도 스트리트와 다이아베이스 드라이브 있는 한 주택에서 24일 오전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남성 2명이 주택 침실에 침입하려고 시도했고, 이를 저지하려던 남성 2명과 싸움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침실 안에 있던 한인 제프리 병휘 글리노스(Jeffrey Byung Hwi Glinos·28)가 1발의 총격을 가했다. 이후 글리노스와 필립 앨런 캐리(37·골든밸리)는 피해자들을 차에 싣고 사막지대로 가서 버리고 달아났다. 


캐리는 사건발생 당일 경찰에 검거됐으며, 글리노스는 27일 애리조나 서프라이즈 지역 1만2000블록 웨스트 림록 스트리트에서 차량에 탑승하던 중 연방마셜에 저항 없이 체포됐다. 셰리프국 관계자는 “글리노스는 침실 안에서 1발의 총격을 가했다”며 “캐리는 총격 현장을 청소하고, 증거를 인멸하려고 시도했다”고 밝혔다. 


가해자들과 피해자들이 어떤 관계였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셰리프국은 정확한 범행동기를 밝혀내기 위해 추가수사를 펴고 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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