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계 향한 증오범죄 177%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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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계 향한 증오범죄 177%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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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2020년 89건→2021년 247건



지난 해 1년 동안 가주 내 아시안을 향한 증오범죄(또는 인종 혐오범죄)가 177%나 증가한 것으로 정부 집계에서 나타났다.


가주 법무부가 28일 배포한 연감에 따르면 증오범죄는 1763건이 보고돼 전년 대비 33%가 늘어났다. 이 중 아시안을 향한 것만 세분하면 2020년에 89건이던 것이 지난해 247건으로 많아져, 177.5%의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집계된다.


롭 본타 법무장관은 이날 “발표된 자료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우울한 현실을 그대로 나타낸 것”이라며 코로나 펜데믹으로 인한 ‘증오의 전염병’을 앓고 있다고 표현했다. 2년 전만해도 아시아계를 향한 증오범죄가 전체의 8%에 불과했지만, 2021년 이후로는 그 비중이 21%로 높아졌다.


이전까지 혐오범죄의 대상은 주로 아프리카계 미국인이 대상이었다. 2021년에도 13% 증가한 513건이 보고됐다. 라틴계는 30% 많아졌으며, 유대인을 향한 것도 32%가 늘어났다.


성소수자에 대한 증오범죄도 2020년 205건에서 2021년 303건으로 48% 증가했다. 이 중 상당수는 남성 동성애자를 향한 것이었다. 같은 기간 반트랜스젠더 증오범죄 신고 건수는 지난해 54건에서 38건으로 약 30% 감소했다.


백종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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