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값 안내고 무차별 폭행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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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값 안내고 무차별 폭행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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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한인 업주가 자신의 업소(Lee’s DELI)에서 한 남성으로부터 공격을 받고 있다. /ABC7 뉴스화면 캡처


15년 한 자리서 영업 "철저 수사" 촉구



지난 달 29일 뉴욕 브루클린의 한 업소에서 한인 업주가 물건값 지불을 거부하는 흑인 남성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 이 장면은 업소 내 감시카메라에 포착돼 지역 뉴스를 통해 전해졌다. 


ABC7 뉴스에 따르면 이기태(66) 씨가 운영하는 리스 델리(Lee’s DELI)에서 한 흑인 남성이 물건값 계산을 거부한 채 매대에 진열된 물건들을 내던지기 시작했고, 이를 막으려고 다가간 이씨에게 욕설과 비방 등이 섞인 말을 내뱉으며 얼굴과 머리를 주먹으로 수차례 가격했다. CCTV 화면에는 용의자가 쓰러진 이씨를 누르며 폭행을 계속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씨는 자신에게 가해진 폭언을 정확히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욕설과 인종차별적 말이 섞여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왼쪽 귀와 머리에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CCTV 화면을 토대로 용의자를 수색 중이며 증오범죄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이씨와 가족들은 이곳에서 15년간 업소를 운영하며 한 달 전에도 두 명의 남성이 업소 유리창을 깨며 "고국으로 돌아가라"는 폭언을 퍼붓기도 했다고 밝혔다.


우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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