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 한인’ 노숙자 도우려다 봉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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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 한인’ 노숙자 도우려다 봉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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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CCTV 화면에 잡힌 범행 장면. 박씨가 코트를 벗어주려 노숙자에 다가서고 있다. 왼쪽이 용의자 이스라엘. ABC7 NY




외투 벗어주려다 폭행, 지갑 강탈



길에서 떨고 있는 노숙자를 위해 자신의 코트를 벗어주려던 한인이 오히려 폭행을 당하고 지갑을 빼앗기는 봉변을 당했다.


ABC7 NY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8시 40분쯤 뉴욕 맨해튼 미드타운 길거리에서 한인 박상(Sang Park·59)씨는 길거리에서 떨고 있는 홈리스 하비에르 이스라엘(25)에 다가가 자신이 입고 있던 외투를 벗어 덮어줬다.


하지만 선한 사마리아인 박씨는 이후 황당한 봉변을 당하고 말았다. 노숙자 이스라엘이 갑자기 일어나 자신에게 호의를 베풀려는 박씨를 폭행하더니, 주머니를 뒤져 지갑마저 강탈했다. 박씨가 지갑을 빼앗기지 않으려 저항했지만, 폭행은 계속 됐고 심지어는 도주하는 와중에 놀리는 듯한 동작도 보였다.


주변 목격자의 신고로 용의자는 곧바로 체포됐는데, 조사 결과 이미 여러 건의 폭행과 강도 등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백종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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