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3.6% 정리해 55억달러 절감 기대

디즈니가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7일 디즈니가 이날부터 정리해고 대상자들에게 해고 사실을 통보한다고 전했다. 앞서 디즈니는 지난달 전 세계 직원의 3.6%에 해당하는 7000 명을 감원한다고 발표했다.

디즈니의 정리해고는 3단계에 걸쳐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달에 이어 다음 달에 감원 대상자가 추가 선정되고, 올여름 마지막으로 정리해고가 단행된다.

디즈니는 이번 정리해고를 통해 55억달러에 달하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밥 아이거 CEO는 "기업의 구조와 기능을 향상하는 과정에서 도전도 있겠지만, 미래의 사업 성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거 CEO는 지난해 11월 실적 부진으로 해임된 밥 체이펙 전 CEO에 이어 디즈니의 수장으로 복귀했다. 아이거 CEO는 영화, 텔레비전, 스트리밍을 포괄하는 엔터테인먼트 부문, 스포츠에 초점을 맞춘 ESPN 사업 부문, 테마파크 부문 등 3개로 나눠 회사를 재편하고, 비용지출을 줄일 것이라고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