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 개와 고양이까지 동원해 쥐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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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 개와 고양이까지 동원해 쥐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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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가 빠르게 쥐 죽여 인도적"

닥스훈트,테리어 등 동원


들끓는 쥐로 고통받는 미국 주요도시 주민들이 개와 고양이까지 동원해 쥐를 잡고 있다. 


19일 AFP통신 보도에 따르면 워싱턴DC는 최근 몇년 간 쥐 개체수가 계속 늘어나는 탓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해 워싱턴DC 당국에 쥐 문제와 관련해 걸려 온 상담전화 수는 약 1만3400건으로 전년대비 2000건 증가했다.


쥐들은 레스토랑, 술집, 클럽 주변 뒷골목에 버려진 음식물을 먹고 개체 수를 불리면서 위생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고 AFP는 전했다. 덫이나 약으로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자 주민들은 쥐의 천적인 고양이와 개를 투입해 '쥐와의 전쟁'에 나섰다.


개 훈련사를 비롯해 다양한 직업을 가진 주민들은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만난 뒤 팀을 이뤄 활동한다고 한다. 쥐 잡기에 동원된 견종도 닥스훈트, 테리어 등 다양하다. 전직 경찰관 보마니 음투메이(60)는 케언테리어 견종인 반려견 '바르토'와 함께 지난 3월 '쥐 잡기 팀'에 합류했다.


그는 "처음 사냥에 나섰을 땐 쥐들이 뛰지도 않고 개를 쳐다보기만 했다"면서 지금은 개를 마주한 쥐들이 겁을 먹고 도망가기 바쁘다고 말했다. 오랜 기간 개를 사육해왔다는 테디 모리츠(75)는 쓰레기통 근처에서 발을 굴려 쥐를 불러낸 뒤 개 무리가 있는 방향으로 모는 방식으로 쥐를 잡고 있다.


그는 "원시적인 방법이지만 효과적"이라면서 개가 쥐를 빠르게 죽이기 때문에 쥐약보다 더 인도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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