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15일] 中 경제둔화 우려에도 상승 마감
15일 뉴욕증시는 중국과 미국의 경제지표 부진에도 불구하고 상승했다. /AP
나스닥지수 0.62%↑
미국 경제지표 대체로 부진
뉴욕증시는 중국 경기둔화 우려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15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지수는 151.39포인트(0.45%) 상승한 3만3912.44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6.99포인트(0.40%) 오른 4297.14에, 나스닥지수는 80.87포인트(0.62%) 상승한 1만3128.0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다우지수는 중국 경제지표 부진의 여파로 장 초반 하락한 후 오후에는 반등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오전에 약세를 보였지만 장 마감 무렵에는 올랐다. 다우지수는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 경제지표는 별로 긍정적이지 않았다. 뉴욕연방준비은행(연은)은 8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지수가 -31.3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치 11.1에서 42.4포인트 급감한 것이다. 하락폭은 역대 두 번째로 크다. 하지만 중국과 미국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에도 장 후반 주가지수는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최근 주식이 다시 매력적인 수준까지 충분히 하락했다는 인식에 매수세가 우위를 보이면서 주가지수가 반등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이 강도 높은 긴축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에 주목했다.
주식과 옵션을 전문으로 하는 거래 플랫폼인 트레이더 오아시스의 에릭 헤일 설립자는 "트레이더들은 지금 랠리를 믿지 않을 이유를 찾고 있다"면서도 "시장은 실제 반등세를 보이고 있으며, 밸류에이션도 지금까지 충분히 떨어졌다"고 언급했다.
이번주에 투자자들은 홈디포, 월마트, 타깃을 포함한 대형 소매업체의 실적을 기다리고 있다. 종목별로 보면 이날 테슬라가 전거래일보다 3% 이상 상승했다. 스냅 역시 5% 이상 올랐고 엔비디아는 1%대 상승했다. 페덱스도 1%대 올랐다.
월가에서 최근 밈 주식으로 꼽히는 베드 배스 앤드 비욘드 주가는 개인투자자들이 집중되면서 이날 오후에 20% 이상 급등했다.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