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정치적 긴장 속에 하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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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정치적 긴장 속에 하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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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뉴욕증시는 미국과 중국간 정치적 긴장고조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AP


다우존스지수 1.23%↓

"금리인상 지속" 당국자 발언도 부담


뉴욕증시는 미국과 중국 간의 정치적 긴장 고조와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들의 발언에 하락했다.


2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지수는 402.23포인트(1.23%) 하락한 3만2396.17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27.44포인트(0.67%) 떨어진 4091.19를 나타냈고, 나스닥지수는 20.22포인트(0.16%) 밀린 1만2348.76으로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낸시 펠로시 연방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따른 정치적 긴장과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 기업들의 실적 등을 주시했다.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인상을 지속해야 한다는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도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이날 한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바뀌는 것을 보지 못했기 때문에 우리는 해야 할 일이 더 많다"며 "인플레이션이 지속가능한 수준으로 내려가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아직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노력이 끝나려면 멀었다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너무 높다"라며 2%의 물가목표와 비교할 때 "갈 길이 멀었다"라고 말했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올해 남은 기간 금리인상 속도를 낮출 수 있길 바란다면서도 향후 나오는 지표에 따라 9월 회의에서 0.75%포인트 인상도 가능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9월 금리인상폭은 0.50%포인트가 합리적이라고 보지만, 인플레이션 상황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0.75%포인트 금리인상이 가능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6월 채용공고가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져 노동시장이 둔화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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