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브 'CES 2023'에서 기술력 발휘
라스베이거스 CES에 참가한 모토브 직원이 다채널 카메라 기술력을 관람객에게 소개하고 있다. 아래 사진은 모토브의 신기술인 에지 AI 가 차량에 탑재된 디스플레이에 구현된 장면. /모토브 제공
에지 인공지능(AI) 기반 어반테크
실시간 데이터 기반 도시 플랫폼
"해외 각 국에서 협업 제의받아"
에지(Edge) 인공지능(AI) 기반 어반테크 스타트업 모토브(대표 임우혁)가 지난 5~8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전시회 ‘CES 2023’에 참가했다.
2020년, 2022년에 이어 3년 연속 참가하게 된 모토브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의 스마트시티관에서 실시간 도시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스마트시티 운영에 활용하는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데이터 기반의 도시 플랫폼의 이상적인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현재 서울, 인천, 대전 등지에 약 2000대가 넘는 택시에 장착·운영되고 있는 모토브의 디스플레이 디바이스(VRD: Vehicle Rooftop Device)에 내장된 Edge AI 디바이스는 실시간 도시환경 및 도로 데이터를 수집해 지방자치단체, 정부, 기업, 시민들을 연결하고 도시행정 및 비즈니스를 창출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부터 새롭게 선보이는 Edge AI 디바이스는 기존 디바이스에서 새로운 기능이 추가돼 한층 진화한 스마트시티 플랫폼 구현을 가능하게 한다고 모토브 측은 밝혔다.
특히, 다채널 카메라를 통해 더 정확한 도시환경 측정, 도로 및 인도의 위험물, 사고감지, 마이크로폰으로 도시 소음과 위험요소 감지,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통한 온도, 습도, 조도 등의 도시환경 데이터 수집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디바이스를 통해 수집된 150개 이상의 도시 데이터들은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와 SDK(Software Development Kit)을 통해 지자체 및 통신사의 실시간 사고 알림문자, 기업들과 지역상권의 앱 광고, 타임세일 프로모션 이벤트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모토브의 임우혁 대표는 "이번 CES 참가를 통해 먼 미래가 아닌 곧 다가올 스마트시티 기술을 선보이게 됐다며, 올해를 분기점으로 모토브의 가능성을 전 세계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한국뿐 아니라 해외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모토브 측은 또, 올해 CES에서는 여러 나라의 다양한 기관·기업에서 프로젝트 및 협업 제의를 받았다며 이는 지난해 모토브가 선정한 10여 개 정도의 국가 과제들이 실제로 해외에도 적용 가능함을 보여주는 것으로, 모토브 스마트시티 솔루션의 글로벌 경쟁력이 충분함을 증명했다고 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뿐만 아니라 미시건대학교 공과대학 Center for Entrepreneurship이 모토브의 비즈니스 모델을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의 모범사례로 선정해 현장에서 인터뷰도 진행했다. 또 2년에 한 번 독일 프랑크프루트에서 열리는 국제 모빌리티 최대 전시회 및 모터쇼 IAA(Internationale Automobil-Ausstellung)에서 스마트시티와 모빌리티를 연결할 교두보로서 모토브가 참석할 것을 적극적으로 요청해 참가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임 대표는 “어반테크라는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나가고 있는 모토브는 CES를 통해 만난 다양한 기관과 협업해 글로벌 역량을 쌓아가는 중”이라며 “지난해 CES에서 어반테크 산업의 가치를 해외에 알리는 성과를 달성했다면, 이번 'CES 2023'에서는 우리의 비즈니스 모델을 해외로 전달하는 데 초점을 뒀다”고 했다.
모토브는 앞으로 다양한 해외 파트너들과 협업 및 투자 유치를 진행할 예정이며, 이번 CES를 통해 해외 사업 가능성을 확인해 글로벌 도시들로의 사업확장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