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10일] 투자자들 연준 행보 주목하며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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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10일] 투자자들 연준 행보 주목하며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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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지수 1% 올라


10일 뉴욕증시는 이번 주 예정된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향후 행보를 주시하며 올랐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지수는 186.45포인트(0.56%) 오른 3만3704.10으로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27.16포인트(0.70%) 상승한 3919.25로, 나스닥지수는 106.98포인트(1.01%) 뛴 1만742.6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비롯한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을 주시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스톡홀름에서 열린 심포지엄에서 "물가안정은 건전한 경제의 기반이며 대중에게 시간이 지날수록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의 이익을 제공한다"라며 "물가 상승률이 높을 때 물가안정을 회복하려면 단기적으로 금리를 올려 경제를 둔화시키는 것과 같은 인기 없는 대책이 필요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연준 당국자들은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다는 일부 신호에도 연준이 계속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셸 보우만 연준 이사는 이날 한 행사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이 진정될 때까지 당분간 더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리기 위해 추가 조치를 하는데 전념하고 있다"며 "최근 몇 달 동안 일부 인플레이션 지표가 하락한 것을 봤지만 우리는 할 일이 더 많다. 따라서 (연준이) 계속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전날에는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연준이 금리를 5%를 웃도는 수준으로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고,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도 금리를 2분기 초에 5%를 웃도는 수준으로 올린 후 장기간 이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전국 자영업자들의 경기 낙관도는 악화했다. 전미자영업연맹(NFIB) 자료에 따르면 지난 12월 소기업 낙관지수는 89.8로 전달의 91.9에서 하락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92보다도 낮은 것으로 역사적 평균인 98을 12개월 연속 밑돈 것이다. 미국의 지난해 11월 도매재고는 전월보다 1% 증가해 전달의 0.6% 증가를 웃돌았다.  


S&P500지수 내 필수 소비재를 제외하고 10개 업종이 모두 올랐다. 통신, 임의소비재, 자재(소재) 관련주가 1% 이상 상승했다.


개별종목 중에 베드배스앤드비욘드는 예상보다 분기 손실이 확대됐다는 소식에도 주가는 27% 이상 반등했다. 오크 스트리트 헬스의 주가는 CVS가 오크를 100억달러 이상에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27% 이상 올랐다.


코인베이스 주가는 회사 인력의 20%를 감원할 것이라고 발표한 이후 12% 이상 올랐다. 보잉의 주가는 모건스탠리가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동일비중'으로 내렸다는 소식에 1% 가까이 하락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시장이 여전히 연준이 언제쯤 긴축을 중단할지를 주시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CPI가 발표될 때까지 박스권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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