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스파고 예금 증발사태… 일부 고객 '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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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스파고 예금 증발사태… 일부 고객 '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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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전국서 발생

올해 3월에 이어 두 번째

은행 측 "5일까지 완전 해결"


많은 한인들이 이용하는 웰스파고 은행에서 디파짓 증발사태가 발생해 큰 혼란이 빚어졌다.  

NBC뉴스에 따르면 댈러스에 거주하는 앰버 매덜리는 지난 2일 체크 한장을 웰스파고 어카운트에 입금했으며, 3일 오전 일정금액의 디렉트 디파짓도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이날 오후 온라인 뱅킹으로 계좌를 체크한 결과 두 건의 디파짓 기록이 표시되지 않았고 오히려 수백달러가 계좌에서 빠져나간 것을 확인했다. 매덜리는 “2009년부터 웰스파고 어카운트를 사용하고 있다”며 “이런 일은 처음 겪는다”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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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스파고 은행 대변인은 “일부 고객들의 디파짓이 증발하는 불상사가 있었다”며 “지난 5일 현재 문제를 완전히 해결했다”고 말했다. 은행 측은 이번 사태의 원인은 독립적인 기술 결함이며 사이버 보안 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사태로 몇 명의 고객이 영향을 받았는지는 파악되지 않았으나 은행 측은 “극히 제한적인 숫자만 영향을 받았다”고 전했다. NBC뉴스는 지난 3월에도 웰스파고 은행에서 똑같은 문제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은행 측은 “만약 입금한 돈이 계좌에서 보이지 않을 경우 주저하지 말고 고객서비스 센터에 연락할 것”을 고객들에게 당부했다. 

텍사스주에 거주하는 브렌트 모리슨은 “지난 3월에 이어 이달에도 어카운트에 들어있어야 하는 돈이 증발하는 황당한 경험을 했다”며 “더 이상 웰스파고와 거래하지 않겠다. 곧 돈을 로컬 은행으로 옮길 예정”이라고 말했다. 


구성훈 기자 sgoo@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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