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작가 김경원 사진전 'Mindsca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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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작가 김경원 사진전 'Mindsca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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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원 작가가 종이에 안료를 프린트한 작품 '마인드스케이프'시리즈.  

 

27일부터 샤토갤러리에서 


중견 사진작가 김경원씨가 오는 27일부터 11월 3일까지 LA한인타운 샤토갤러리(Shatto Gallery· 관장 수 박)에서 '마인드스케이프'(Mindscape)라는 제목으로 개인전을 갖는다. 


마인드스케이프는 김 작가가 카메라 없이 흑백용 사진인화용 물질과 젤라틴 종이만을 가지고 디지털 작업을 통해 탄생시킨 작품시리즈이기도 하다. 작가는 이 같은 실험용 작품 활동을 통해 마음 속 여행을 떠난다.  


보통 사진은 기표(signifier)와 기의(signified)를 1:1로 대응시키게 된다. 하지만, 기표 하나에 기의가 여럿 있으면 의도를 파악하기 어렵다. 사진이 예술의 영역으로 들어오면 그런 일들이 벌어진다. 그럴 때, 사진은 낯설 수밖에 없다. 


김경원 작가의 사진세계가 그렇다. 그녀의 작품엔 익히 우리가 알고 있는 대상이 없다. 대상을 찍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새롭게 만들기 때문이다. 기표를 재현하는 사진의 속성에 상상을 기반으로 한 창조가 스며들었을 때의 느낌, 이번 전시회에서 우리가 찾아야 할 화두일 수 있겠다. 문의 (213) 370-9765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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