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칼럼]좋은 소식, 나쁜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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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칼럼]좋은 소식, 나쁜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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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규 뉴스타부동산 발렌시아 명예부회장 


미국 스탠드업 코미디나 여러 모임에서 좌중의 관심을 끌기 위해 상투적으로 하는 말들이 있다. 

그중 하나가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이 있는데, 어느 것부터 듣겠습니까?” 이다. 


어떤 소식을 먼저 전하든 나중 것에 관심을 끌게 하여 좌중으로 하여금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요즘 경제 뉴스를 보게 되면 같은 상황인데,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들이 우르르 함께 나온다. 경제 상황이 안좋아진다고 하니 먼저 나쁜 소식을 전해 드려야겠다.


첫 번째 나쁜 소식은 지난 수요일 연방준비제도(FED)에서 0.75베이스 포인트 금리를 인상한 것이다. 두번 연속으로 큰 포인트로 인상을 했다. 또한 올해 앞으로도 만날 때마다 금리를 올릴 수도 있다하니 고인플레이션을 막기위해 FED가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한 이런 조치가 경기 침체를 불러 올 수 도 있어 여간 힘든 결정이 아님을 알 수 있다. 경기 침체를 보여 주는 수치가 같은 시기에 나와서 정말 나쁜 소식이 연이어 나왔다. 2·4분기 GDP는 마이너스 0.9%로 발표됐다. 예상보다 저조한 나쁜 소식이다. 


두 번째 나쁜 소식은 지난 달 FED가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6월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높은 9.1%를 기록했다. 5월 대비 1.3%p 올랐다. 2005년 이후 가장 높은 인플레이션이다. 중국발 팬데믹 사태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빨리 해결되지 않으면 FED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고인플레이션을 막기는 당분간 버거울 것 같다.


세 번째 나쁜 소식은 FED의 기준금리가 올라감에 따라 단기 금리상승으로 이어져 라인 오브 크레딧이나 자동차 및 크레딧카드 이자율이 올라간다. 이는 소비자들의 지출이 늘어나 지갑을 더 얇게 하고 소비를 억제한다. 그래서 경기 침체 또는 경기 하락의 기로에 서게 한다. 


부디 이번 FED 금리인상으로 고인플레이션이 해결되고 경기 침체가 되지 않아 경기 하락이 되어도 소비자들에게 큰 영향이 없기를 빈다.


하지만 나쁜 소식만 있는 것은 아니다. 가장 좋은 소식은 팩데믹에도 불구하고 일자리 상황은 계속 좋다는 소식이다. 지난 2분기 동안 매달 약 37만개의 일자리가 늘어났다. 

실업률은 3.6%. 이는 팬데믹 이전의 실업률로 완전 고용이라고 볼 수 있을 정도로 신규 일자리 수준은 아주 좋다.


두 번째 좋은 소식은 모기지 이자율이 더 내려갔다는 점이다. 단기간에 지칠줄 모르고 치솟던 모기지 금리가 지난달 6%를 찍더니 지금은 30년 고정 컨포밍 이자율이 4% 중반대로 확 내려왔다. 높은 이자율로 시장에서 철수했던 바이어들이 요즘 다시 부동산 시장으로 돌아오고 있다. 


일자리가 계속 유지되고, 인플레이션이 잡히고, 만약 모기지 이자율이 3%대로 다시 돌아온다면 부동산 시장은 경기 하락 국면에서도 안정적인 성장이 이뤄질 것이다.


세 번째 좋은 소식은 너무 높은 가격으로 인해 주택 구입을 포기한 바이어들이 셀러와 적정한 수준의 가격에서 딜을 할 수 있는 여건이 형성됐다. 가격 흥정이 불가능했던 몇달 전과 비교해 볼 때 지금은 주택 구입과 매매가 더 수월해진 시장이 되었다.


매일 쏟아져 나오는 소식, 어떤 이에게는 좋은 소식, 어떤 이에게는 불편한 나쁜 소식일 수 있다. 하지만 경기 침체를 거치지 않고 모든 사람들에게 좋은 소식이 되기를 바란다.


문의 (818)439-8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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