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신형 마약상, 증인 살해 혐의로 징역 80년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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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신형 마약상, 증인 살해 혐의로 징역 80년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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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2014년 펜실베니아 피츠버그에서 헤로인 딜러로 활동하며 살인 미수 및 불법 거래 공모 등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았던 프라이스 몽고메리(42). 증인 살해 혐의로 지난달 징역 80년형을 추가로 선고받았다. / 알레게니 카운티 교도소 

한인 여성 검사 신디 정(47) / 조선DB 


한인 신디 정(47) 검사가 사건 담당



마약 밀매 혐의 등으로 종신형이 내려졌던 수감자가 자신의 범행을 증언하려 한 목격자를 살해한 혐의로 징역 80년형을 추가로 선고받았다. 이번 사건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달 제3연방고법 최초의 아시아계 판사로 지명한 한인 신디 정(47) 검사가 담당했다.


펜실베이니아주 서부연방검찰청은 2013~2014년 피츠버그에서 헤로인 딜러로 활동하며 살인 미수 및 불법 거래 공모 등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았던 프라이스 몽고메리(42)에게 징역 80년형을 추가로 선고했다고 지난달 밝혔다. 몽고메리는 자신의 마약 유통 조직에서 배달원 일을 하던 티나 크로포드를 법원에 증인으로 출석하기 약 1시간 전 총으로 쏘아 죽이고, 그의 어머니에게도 심한 부상을 입게 한 혐의를 받는다.


신디 정 검사는 “헤로인 딜러 활동과 불법 총기 소지 등 이미 중죄(重罪)를 인정받은 몽고메리는 증인이란 이유만으로 티나 크로포드를 살해했다”며 “검찰은 증인을 침묵시키기 위해 살인을 저지른 그를 기소함으로써, 사법제도의 청렴성을 지키는 역할을 해냈다”고 말했다.


마약단속청 필라델피아 현장 담당 요원 토마스 호드넷은 “몽고메리가 티나 크로포드와 그의 어머니를 총격함으로써 보여준 극단적 폭력은 비난받아 마땅하다”며 “증인을 해하려고 하는 사람은 연방 형사 기소의 대상으로써 경험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겪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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