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0만달러 투입 영화 '배트걸' 다 찍고도 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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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0만달러 투입 영화 '배트걸' 다 찍고도 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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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액을 투입해서 제작하고도 폐기된 액션영화 '배트걸'의 한 장면. /인스타그램


언론들 "시사회 저조해 손절"

워너는 "전략변경 탓" 밝혀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이하 워너)가 영화 '배트걸'의 개봉을 전격 취소했다. 


3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7000만달러 상당의 예산이 투입된 이 영화는 제작이 거의 완료된 상태로 올해 12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 HBO 맥스와 영화관에서 개봉할 예정이으나 관련 계획이 돌연 폐기됐다는 것이다.


이번 결정은 배트걸이 지난달 진행한 비공개 시사회에서 상당히 부정적인 반응이 나왔기 때문에 내려졌으며, 워너는 배트걸을 영화관이나 OTT가 아닌 다른 방식으로도 공개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언론은 전했다. 뉴욕포스트는 "시사회에서 관객들의 반응이 너무 저조해서 제작사가 브랜드의 미래를 위해 일찌감치 손을 떼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워너 측은 배트걸의 개봉을 취소한 결정은 '경영전략 변화'가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워너 대변인은 "배트걸을 개봉하지 않기로 한 데는 DC 유니버스, HBO 맥스와 관련한 지도부의 전략적 변화가 반영됐다"면서 "(배트걸역을 맡은) 레슬리 그레이스는 매우 재능있는 배우이고 이번 결정은 그의 연기가 반영된 결과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배트걸은 DC 코믹스의 배트맨 시리즈에 등장하는 여성 슈퍼히어로다. 이번 영화는 1대 배트걸인 바버라 고든의 이야기를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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