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입국 차단 위해 금속 '레이저 와이어' 설치


홈 > 로컬뉴스 > 로컬뉴스
로컬뉴스

밀입국 차단 위해 금속 '레이저 와이어' 설치

웹마스터

텍사스주, 스치기만 해도 부상

안팎서 '비인도적' 비판


텍사스주가 불법 입국을 막겠다며 수중 장벽을 설치한데 이어 날카로운 철조망의 일종인 '레이저 와이어'까지 도입해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 있는 리오그란데 강 인근에는 최근 수마일 길이의 레이저 와이어가 설치됐다.


레이저 와이어에는 면도날처럼 날카로운 금속이 박혀 있어 스치기만 해도 상처를 입을 수 있다. 이는 불법 이민자 문제에 강경 대응을 고수해온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가 리오그란데 강을 통한 밀입국 가능성을 차단하겠다면서 세운 장치다. 애벗 주지사는 지난달에도 리오그란데 강에 '수중 장벽'으로 불리는 부표를 약 305m에 걸쳐 설치하겠다고 발표한 뒤 이를 시행한 바 있다.


문제는 이들 장치로 인해 심각하게 다치는 이민자가 속출한다는 점이다.

지난달에는 한 19세 임신부가 리오그란데 강을 건너던 중 레이저 와이어에 몸이 걸려 있다가 겨우 발견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 임신부는 결국 유산한 것으로 전해졌다.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