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M 공동설립자 사촌, LA서 경찰 체포 후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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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M 공동설립자 사촌, LA서 경찰 체포 후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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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를 낸 후 도주하다 체포된 앤더슨에게 경찰이 테이저건을 겨누는 모습. /Twitter


31세 영어교사, 도주하다

경찰이 쏜 테이저건 맞아


흑인 인권운동 단체인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BLM)' 공동설립자의 사촌이 LA에서 경찰의 테이저건에 맞은 뒤 심장마비로 숨지는 일이 벌어졌다.


13일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BLM 설립자 패트리스 컬러스의 사촌인 고등학교 영어교사 키넌 앤더슨(31)이 지난 3일 LA 베니스 지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그는 딱히 위협적으로 보이는 것이 없는데도 처음 출동한 경찰관에게 "누군가가 나를 죽이려 한다"고 말했고, 더 많은 경찰관이 현장에 도착하자 갑작스레 도주를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도로로 달려 나간 뒤 다른 사람의 차에 올라타려다 뺑소니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몇 차례 경고에도 그가 몸부림치며 반항하자 목을 팔꿈치로 눌러 바닥에 고정한 상태에서 30초와 5초씩 두 차례 테이저건으로 전기충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공개한 보디캠 영상을 보면 앤더슨은 "제발 도와달라", "그들이 나를 조지 플로이드로 만들려고 한다"고 외쳤던 것으로 확인됐다. 앤더슨은 5분 후 도착한 구급차에 실려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고, 4시간 30분 뒤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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