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주간전망] 연준과 각국 중앙은행 긴축행보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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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 연준과 각국 중앙은행 긴축행보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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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체인 CVS가 1차 건강진료업체인 시그니파이 헬스(Signify Health)를 주당 30.50달러의 현금을 주고 총 80억달러에 인수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거래는 아마존이 지난 7월 원메디컬을 39억달러에 인수해 진료시장에 본격진출한 것에 대한 CVS의 대응으로 해석된다. 사진은 뉴욕에 있는 CVS 매장.   / AP


"거래량 줄고 변동성 클 듯"  


5일 뉴욕증시는 노동절로 휴장했다. 이번 주(6~9일)에는 연준과 각국 중앙은행의 긴축행보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지난주 뉴욕증시가 큰 폭 조정을 받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중앙은행의 움직임에 더욱 민감하게 움직일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노동절 연휴 이후라 거래량은 줄고, 변동성은 클 것 같다.  


지난 주에 3대 지수는 모두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다우존스지수는 2.99% 하락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3.29%, 4.21% 떨어졌다. 3대 지수의 주요 지지선도 모두 붕괴했다. 다우지수는 3만2000, S&P500지수는 4000 아래로 떨어졌다. 나스닥지수 또한 1만2000 밑으로 내려섰다. 나스닥지수는 6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2019년 8월 이후 3년 만의 최장 하락 기록을 세웠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발언의 여진이 이어진 가운데 연준 인사들이 비슷한 발언을 하며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지난주 한 외신과의 대담에서 "연준은 제약적인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며 내년 금리인하의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고 말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또한 "연준이 내년에 연방기금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번 주에는 파월 의장과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 등 연준 고위 인사들의 발언이 예정됐다. 긴축이 다시 시장의 핵심 테마가 된 만큼 이들 인사들의 발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연준 외 호주, 캐나다, 유럽 등 세계 각국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회의도 예정됐다. 이 중앙은행들은 연준과 궤를 맞춰 큰 폭의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8월 비농업 고용지표는 미국의 고용 시장이 아직 견조하다는 점을 시사했다. 노동부에 따르면 8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31만5000 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7월(52만6000명 증가)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월가의 예상치(31만8000명 증가)에는 대체로 부합했다.


8월 실업률은 반세기 만의 최저치에서 소폭 올라 3.7%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8월 고용보고서는 미국 고용시장이 너무 뜨겁지도 않고, 너무 차갑지도 않은 '골디락스'의 상태임을 드러냈다고 분석했다.


결국 연준의 9월 금리인상 폭을 결정짓는 요인은 오는 13일에 발표되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될 전망이다. 다만, 8월 고용지표가 발표된 이후 금리선물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9월에 50bp 금리인상에 그칠 가능성을 유력하게 전망하고 있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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