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인뮤직 '2023 정기연주회'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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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인뮤직 '2023 정기연주회'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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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인뮤직이 오는 20일 토런스 제일장로교회 본당에서 '2023 정기연주회'를 한다. 러브인뮤직 자원봉사자로도 활동 중인 김강원(왼쪽), 이유민 교수는 이번 연주회에서 바이올린+피아노 듀오 연주를 한다. /러브인뮤직


오는 20일 토런스 제일장로교회 본당

"음악을 통한 커뮤니티 화합이 목표"

김강원·이유민 교수 특별 듀오연주도


'커뮤니티 화합'을 목표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비영리 음악봉사단체 '러브인뮤직'(www.loveinmusic.org)이 '2023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오는 20일 오후 3시30분 토런스 제일장로교회(담임 고창현 목사) 본당에서 열린다.  


지난 2008년부터 시작해 매년 정기연주회를 열어 올해로 14번째 맞는 러브인뮤직의 이번 연주회에는 무료 악기레슨을 받은 어린이들과 자원봉사자, 전문연주자까지 총 132명이 출연한다. 또, 바이올리니스트 김강원, 이유민 피아니스트가 듀오로 출연해 특별연주를 한다.


바이올라대학 현악기 교수로 재직했으며, 현재 메디슨바하뮤지션스의 악장 및 부감독으로 있는 김강원 바이올리니스트는 2021년부터 러브인뮤직 음악감독을 맡아 악기지도를 하는 봉사자들을 양성하고 있다. 이유민 피아니스트는 위스콘신 매디슨대 피아노 교수로 재직하며 세계적인 연주자들과 활발하게 연주활동을 하고 있다.  


연주회는 러브인뮤직 앙상블 연주(지휘 김강원), 12학년 졸업생들의 특별연주, 김강원·이유민 듀오연주, 러브인뮤직 3개 봉사처 별 악기연주 그리고, 마지막으로 전체 출연자의 피날레 곡이 차례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본격 연주회에 앞서 김강원, 이유민 교수는 악기 봉사자들을 위해 2시간 여 동안 대면레슨도 진행한다.


러브인뮤직은 1992년 발생한 4.29 폭동의 아픔을 극복하고 커뮤니티 화합을 이룰 방안으로 음악을 선택했다. 러브인뮤직의 박관일 회장은 "음악을 통해 지속적으로 사랑의 터치를 하는 것만이 다인종 이민자 사회의 이해를 높이고 화합을 앞당기는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러브인뮤직은 그렇게 2007년 5월 시작했다. 흑인과 히스패닉 저소득층 어린자녀들에 악기를 하는 한인 중고등부 자원봉사자들이 매주 1:1로 무료 레슨을 시작하면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올해로 벌써 16년째, LA에서 처음 시작한 봉사처는 현재 사우스베이, 오렌지카운티 샌타애나 3곳으로 늘었고, 수혜어린이만 1200여 명이 달한다. 수혜 가정도 중국, 일본, 인도, 몽골, 베트남, 나이지리아로 넓어졌다.   


클래식 음악 레슨으로 사랑과 실천을 담당해 온 러브인뮤직은 이런 활동을 인정받아 지난 2013년 대통령 자원봉사상 인증기관에도 선정됐다. 


이번 연주회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하는 김강원 교수는 "타 커뮤니티와 음악으로 화합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한데, 러브인뮤직이 바로 그런 단체여서 기쁨 마음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유민 교수도 "음악을 통한 화합을 러브인뮤직이 몸소 보여주고 있어 많은 감동을 받는다. 이번에 LA에서 뜻 깊은 연주를 할 수 있게 돼 설레고 기대된다"고 밝혔다. 문의 (213) 500-9533, (714) 510-0305, loveinmusic2007@gmail.com


김문호 기자   mkim@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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