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 쓰레기는 녹색통...시행 앞두고 혼란


홈 > 로컬뉴스 > 로컬뉴스
로컬뉴스

음식물 쓰레기는 녹색통...시행 앞두고 혼란

웹마스터


1월 1일부터 일반 가정, 사업장에 모두 적용

단속·적발은 2024년부터 벌금 500달러까지  


음식물 찌꺼기 같은 유기물 쓰레기 분리배출법(SB1383)이 1월 1일부터 발효됨에 따라, 가주 내 모든 사업장과 일반 가정은 음식물 쓰레기를 일반 쓰레기와 적절하게 분리해서 폐기해야 한다. <본지 12월 10일자 A1면>


메탄가스 배출과 매립 쓰레기 감축을 골자로 하는 SB1383은 제리 브라운 전 가주 주지사가 지난 2016년 9월 통과 시켰지만, 5년의 계도 기간을 통해 각 지역 정부가 효과적으로 폐기법을 준비, 시행할 수 있도록 시간적 여유를 뒀다. 이 법은 향후 몇 달 안에 점진적으로 시행될 계획이며, 실제 시행일은 사업장과 일반 가정의 거주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 분리 수거 시행일은?

“거주지에 따라 다르다. 샌프란시스코, 버클리, 코스타 메사는 이미 수년 전부터 녹색통에 음식물 쓰레기를 재활용했다. LA카운티는 내년 상반기 중에 음식물 쓰레기 분리 수거에 대한 세칙을 공지할 계획이다. LA시 위생국(Bureau of Sanitation)은 현재 시범적으로 시행 중인 1만 8000가구의 음식물 쓰레기 재활용을 나머지 73만 가구에 확대하는 방안을 내년 초에 제시하고, 여름부터 본격적인 시행에 옮긴다는 타임 스케줄이다. 이 기간까지는 별도의 분리 없이 일반 쓰레기통에 폐기 처분할 수 있다.”


- 유기물 쓰레기통 배치는?

“사업장 앞에 비치하는 수거통은 눈에 잘 띄고 쉽게 사용할 수 있으며, 라벨이 명확히 표시돼야 한다. 식당은 고객에게 라벨이 부착된 수거통을 제공할 필요는 없으나, 고객이 사용한 재활용품과 유기물을 직원들이 분리할 수 있도록 쓰레기통 옆에 적절한 라벨이 부착된 수거통을 제공해야 한다.”


- 아파트나 콘도에도 적용되나?

“LA카운티의 비법인(Unincorporated) 커뮤니티에서 다가구 주택에 대한 규정은 아직 명확하지 않다. 한편 LA시는 다가구 주택들이 음식물 찌꺼기를 재활용하도록 권장하고 있지만, 폐기물 운반업자들이 음식물 쓰레기와 혼합된 일반 쓰레기를 수거해 재활용될 수 있도록 처리시설에서 분리할 계획이다.”


- 음식점, 마켓의 잔여 음식물은?

“식료품점, 도매업소, 식당과 같은 곳에서 버려지는 음식물은 기부를 통해 어려운 가정에게 전달되도록 유도한다. 단, 가정집과 스몰 비지니스는 해당되지 않는다.”


- 위반 시 처벌은?

“2년 간의 유예 기간을 거친다. 2024년부터는 주법에 따라 첫 번째 적발 시 50~100달러, 누적된 위반에 대해서는 최대 500달러의 벌금을 물 수 있다. 해당 도시는 위반 건마다 하루 최대 1만 달러의 벌금이 부과된다.”

 

- 분리해야 하는 이유는?

“음식물 쓰레기가 매립지에 버려져 땅에 매립된 후 부패하는 과정에서 메탄 가스와 같은 온실 가스를 발생시키는데 이는 이산화탄소보다 80배나 독성이 강한 오염물질로 분류된다.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 유기 폐기물을 퇴비화 처리 센터나 혐기성 소화 시설로 이동시켜 폐기하는 이유다.”


- 유기물 쓰레기란?

“퇴비화 가능한 쓰레기를 말한다. 과일과 채소, 달걀 껍질, 뼈, 바나나 껍질, 커피 찌꺼기, 생선, 수프, 기름기 등 모든 잔여 음식물을 비롯해 낙엽, 잔디, 나뭇가지 등의 정원 쓰레기도 포함된다. 유기물 쓰레기는 일반 쓰레기나 재활용품 쓰레기와 분리해 녹색 쓰레기통에 별도로 배출해야 한다.” 


- 주방 쓰레기 보관과 악취 제거 방법은?

“LA시와 카운티에서 음식물 쓰레기 전용 양동이를 배부할 계획이다. 정원 관리 후 나온 쓰레기를 음식물 쓰레기와 함께 겹겹이 보관하거나 수거일 전에 재사용 가능한 용기에 냉동시킨다.”


- 개수대 분쇄기(Garbage Disposal) 쓰레기는?

“LA시는 더 작은 과일과 채소 찌꺼기만 처분할 것을 권고하고 있으며, 음식물 쓰레기는 제한된 하수구 용량 때문에 퇴비 처리나 운반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


- 처리 비용과 요금은?

“LA카운티에서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는 매년 190만톤 가량이다. 이를 처리하는데 공장 12곳이 필요하며, 8억4000만 달러의 예산이 든다. 코스타메사의 경우 2023년~2024년까지 월 요금이 총 6.10달러 올라 매월 24.10달러가 될 것으로 추산했다.”


자세한 정보는 가주 정부 산하 재활용국(CalRecycle) 웹사이트(https://www.calrecycle.ca.gov/organics/slcp/education) 또는 전화(916-341-6199)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우미정 기자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