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경찰 헬기가 떠 있네" 주민들 불만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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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경찰 헬기가 떠 있네" 주민들 불만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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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 때도 없이 LA 상공에 출현하는 경찰 헬기로 인한 소음과 매연 때문에 주민들이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하늘에 떠 있는 LAPD 헬기. /KPCC


최근 교통량 많은 도로에 헬기 착륙

주민들 "소음·대기오염 심각"

경찰 "치안 강화에 필요하다"


LAPD·LA카운티 셰리프국의 ‘묻지마’ 헬리콥터 사용이 도마 위에 올랐다.  


온라인 매체 ‘커브드 닷컴’에 따르면 최근 셰리프국 헬기 1대가 교통량이 많은 웨스트 할리우드의 한 도로에 착륙했다. 이로 인해 장장 8시간동안 주변 교통이 마비됐으며, 많은 주민들은 고개를 가우뚱했다. 알고보니 범죄용의자가 숨어있던 것으로 추정된 한 아파트를 경찰이 포위한 후 수시간 동안 검거에 나섰으나 결국 용의자는 현장에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LAPD와 셰리프국은 헬기를 자주 동원한다. 두 치안기관이 보유한 헬기는 총 34대로 미국내 대도시 중 가장 많다.  LA카운티 주민들은 시도 때도 없이 경찰 헬기가 공중에 떠있는 것을 목격한다. 시간을 막론하고 최소 2대는 매일 떠 있을 때가 많아 주민들은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해한다. 커브드 닷컴은 34대의 헬기와 4대의 소형 순찰기가 LA하늘에 뿌려대는 이산화탄소는 1만1000메트릭 톤에 달한다고 전했다.


한 경찰 관계자는 “LA카운티는 너무 넓어 순찰차가 다니면서 커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어쩔 수 없이 헬기를 사용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LAPD는 지난 2015년 “범죄 다발지역인 사우스LA에서 헬기 순찰을 늘린 이후 범죄율이 줄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2021년 한해동안 두 기관의 헬기사용은 전년도바 31% 증가했다. LAPD는 치안강화를 이유로 2023년 예산을 통해 2대의 헬기를 추가로 요청했다.


커뮤니티 비영리단체인 ‘스톱 LAPD 스파잉 연합’의 마티오스 키데인은 “어릴 적부터 밤 늦게 날아다니는 LAPD헬기 때문에 밤잠을 설칠 때가 많았다”며 “경찰은 소음과 대기오염 때문에 고통받는 주민들을 생각해야 한다”며 경찰에 헬기 사용 중단을 촉구했다. 


구성훈 기자 sgoo@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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