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세미티 산불에 자이언트 세쿼이아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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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세미티 산불에 자이언트 세쿼이아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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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위협받는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자이언트 세쿼이아 AP


소방관 300명 투입, 진화 작업중


요세미티 국립공원 산불로 명물인 거대 나무 '자이언트 세쿼이아' 숲이 위협을 받고 있다고 LA타임스가 9일 보도했다. 지난 7일 오후 2시 공원 마리포사 그로브에서 시작된 산불로 이날 정오까지 공원 부지 250에이커가 소실됐다. 마리포사 그로브는 자이언트 세쿼이아 군락지로 유명하다. 


산불이 자이언트 세쿼이어 숲 인근까지 번져 500그루의 성목이 위험한 상황에 처했지만 3000년 이상이 된 '그리즐리 자이언트'를 포함한 유명 세쿼이아는 아직은 안전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당국이 출동해 300여 명이 투입돼 화재진압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공원 측은 자이언트 세쿼이아 숲 진입구를 막고 수백 명의 관광객에게 피신하라고 통보했다.


자이언트 세쿼이아는 전세계에서 가장 큰 나무로 꼽힌다. 시에라네바다 산맥 서쪽 경사면을 따라 약 70곳의 숲에서만 서식하지만 최근 기후변화와 산림관리 실패로 개체 수가 급속히 줄고 있다. 특히 최근 가뭄으로 산불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군락지가 좁아지고 있다. 현재 북미 지역에는 자이언트 세쿼이아가 8만 그루 정도 남아있는데, 이는 200년 전에 비해 98%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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