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키지가 보류됐다는 사기 문자 

사기전화 사례 가장 많은 번호

"즉답 피하고 해당업체에 확인" 

전화 지역번호 '213'을 쓰는 사람들은 특히 '스캠 콜(scam call)'에 주의해야 겠다. 신원조회 전문업체 ‘빈베리파이드(BeenVerified)’에 따르면 지난 2021년 7월 1일부터 올해 6월 30일까지 총 15만 건 이상의 민원을 검토한 결과, 가주에서 지역번호 ‘213’과 관련한 사기전화 사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FOX11 LA가 6일 보도했다.  

연방거래위원회(FTC)의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해 스캠사기로 인한 소비자 피해액은 총 88억달러로 전년대비 30%나 증가했다.  

또한, 사기전화 3건 중 2건은 인터넷 전화(VOIP)에서 발생했다. VOIP는 스캠 및 스팸 발신자가 피해자와 연결을 시도하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으로 해당 기간 동안 사용자가 신고한 전화의 최소 59%에서 최대 76%를 차지한다. 

가주에서 전화 사기꾼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통신사는 온보이(Onvoy)로 조사됐고, 텍스트나우(TextNow)와 구글(Google)이 뒤를 이었다. 

한편, 전화 스캠 외에도 문자사기 메시지 피해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팸 전화번호 상위 12개 중 9개는 사용자가 의심스러운 링크를 클릭하거나 전화번호로 전화하도록 유도하는 원치 않는 긴급 문자메시지와 관련됐다. 

전문가들은 사기성 전화 및 문자, 이메일을 받았을 경우 ▲걸려온 전화를 역으로 추적(Reverse Phone Lookup), 신고할 것 ▲유명업체를 사칭 전화에 즉시 응답하지 말고 해당 업체에 직접 확인할 것 ▲금융정보 등 개인정보를 제공하지 말 것 등을 권고했다. 

우미정 기자 mwoo@chosun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