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달러 써야 부리토 1개 공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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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달러 써야 부리토 1개 공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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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들도 많이 찾는 멕시칸 패스트푸드 식당 '치포틀레' 매장. /Upenn.edu


말 많은 레스토랑 '리워드 프로그램'

자주 가지 않으면 가입 안하는게 바람직

"업체마다 규정 달라, 꼭 확인해야"


부리토 한개를 공짜로 얻기위해 140달러를 지출하는 것이 과연 현명한 선택일까.

많은 식당 및 패스트푸드 체인들은 로얄티 또는 리워드 프로그램 제공을 통해 소비자들의 매장 방문횟수를 늘리려고 한다. 


한인들에게도 잘 알려진 멕시칸 패스트푸드 체인 ‘치포틀레(Chipotle)’를 예로 들어보자. 

글렌데일에 거주하는 직장인 제이슨 김(38)씨는 2년 전 치포틀레 리워드 프로그램에 가입했다. 


부리토와 과카몰리를 공짜로 준다는 약속에 귀가 솔깃해져 프로그램에 가입한 김씨. 프로그램은 로얄티 카드를 매장에서 스캔하거나 음식을 앱으로 주문하면 1달러를 쓸 때마다 10포인트를 적립하게 해준다. 부리토나 부리토 보울 한개를 공짜로 얻으려면 1400포인트가 필요하다. 140달러어치 음식을 사먹어야 부리토 한개 공짜로 먹는 것이다. 얼마나 많은 포인트를 적립했느냐에 따라 탄산음료, 과카몰리, 칩, 주요요리(entrée) 등을 공짜로 얻을 수 있다. 


김씨의 경우 치포틀레가 집이나 사무실에서 걸어가는 거리에 있지는 않지만 매장을 자주 찾는다. 리워드 프로그램 같은 게 없어도 치포틀레 방문횟수가 늘거나 줄지 않을 것이라고 김씨는 말한다.

김씨는 “어차피 치포틀레에서 자주 음식을 사먹으니 리워드 프로그램에 가입해 가끔씩 식사 한끼 라도 공짜로 해결하는 게 도움이 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식당 리워드 프로그램 가입 여부를 고민한다면 해당 식당을 얼마나 자주 방문하는지, 어떤 방식으로 리워드를 얻는지 따져보고 프로그램 룰을 정확히 파악할 것을 조언했다. 해당 업소를 자주 방문하지 않는다면 공짜 아이템을 얻기위해 포인트를 쌓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업체마다 리워드 프로그램 규정이 다르기 때문에 소비자 입장에서 룰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 일부 업체는 일정기간이 지나면 포인트가 만료된다. 일부 리워드 프로그램은 특별 프로모션을 제공한다.

치포틀레의 경우 리워드 프로그램 멤버가 정해진 날짜에 앱을 통해 음식을 주문하면 과카몰리나 케소(녹인 치즈)를 공짜로 주기도 한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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