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S 노사 단체협상 합의…물류파국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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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S 노사 단체협상 합의…물류파국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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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인상·근로조건 등 개선 

바이든 "노사 모두에 긍정적"


배송기업 UPS가 25일 노조 측과 단체협상에 일단 합의하면서 전국적인 물류파국을 막게 됐다. UPS 노조는 이달 초 사측과의 협상이 결렬되면서 이달 말로 34만 명이 참여하는 대대적인 파업을 예고한 바 있다.


UPS 노조가 속한 팀스터(Teamster)는 이날 사측과 재개한 협상에서 풀타임 및 파트타임 노조원들의 시간당 임금을 올해는 2.75달러 인상하고 향후 7.50달러로 올리는 5년 단체협약에 합의했다. 또, 신규 파트타임 직원들의 시간당 임금을 현재 16.20달러에서 21달러로 올리기로 했다. 사측에 따르면 현재 파트타임 직원들의 평균 시간 당 임금은 20달러이다.


UPS는 이번 단체협상을 위해 300억달러의 신규자금을 추가하게 됐다는 게 팀스터의 숀 오브라이언 총괄사장의 말이다. 


이밖에 양 측은 단체협상을 통해 마틴 루터킹 데이를 완전 휴일로 하고, 운전자 오프데이에는 오버타임을 하지 않기로 하며, 근로조건 개선을 위해 트럭에 에어컨을 설치하는 등 안전에 신경쓰기로 했다. 또, 주말 근로자들도 풀타임 정직원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사측은 이를 위해 7500개의 풀타임잡과 정규직 전환이 가능한 2만2500개의 오픈 포지션을 만들기로 했다.  


이상의 임시 단체협상 결과를 두고 UPS 노조는 오는 8월 3일부터 22일까지 투표를 통해 확정하게 된다. 전문가들은 UPS가 10일 동안만 파업을 해도 하루 2400만 개의 패키지 배달이 막히면서 전국의 스몰비즈니스를 비롯해 온라인 사업자 등에 큰 타격을 줌은 물론 미국경제에도 약 70억달러의 손실을 초래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UPS 노사의 이날 협상 타결 소식에 바이든 대통령도 환영의 뜻을 밝혔다. 


김문호 기자 mkim@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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